웹3 전문 리서치·컨설팅사 타이거리서치가 2026년 2분기 비트코인 가치평가 리포트를 발표하며 향후 12개월 내 목표가로 14만 3000달러를 제시했다. 1분기 목표가(18만 5500달러)보다 낮아졌지만, 비트코인 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은 오히려 1분기 93%에서 이번 분기 103%로 확대됐다.
14만 3000달러의 주요 근거로는 △글로벌 유동성 역대 최고치 속 기관 자금 재유입 △이란 전쟁 여파 완화 후 연준 금리 인하 기조 유지 △온체인 지표의 저평가 구간 탈출을 꼽았다.
비트코인은 1분기 대비 약 27% 하락해 4월 초 7만 5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표면적 부진의 배경에는 유동성 경로 문제가 있다. 2026년 2월 기준 글로벌 M2는 134조 4000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증가분의 63.6%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중국 본토의 암호화폐 거래 규제로 이 유동성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는 경로가 막혀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미국의 M2 기여도는 10%에 그쳤다.
여기에 이란 전쟁 변수가 겹쳤다.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유가가 급등했고,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3%까지 치솟았다. 이에 연준은 3월 점도표에서 2026년 금리 인하 전망을 한 차례로 줄였다. 다만 4월 중순 호르무즈가 일시 개방되며 유가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고, 타이거리서치는 완화 방향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기관 자금도 방향을 돌렸다. 5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하던 비트코인 현물 ETF는 3월부터 순유입으로 반전했으며, 4월 중순 연간 누적 유입도 플러스로 돌아섰다.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로 유명한 스트래티지(Strategy)는 4월 셋째 주 한 주 만에 3만 4164 BTC를 추가 매입해 총보유량을 81만 5061 BTC까지 늘렸다.
온체인 지표는 저평가와 균형의 경계로 이동 중이다. 1분기 공포 구간을 지난 주요 지표들이 회복 초기 단계에 진입했으며, 현재가 7만 500달러는 장기 참여자 평균 진입가 7만 8000달러를 약 13% 밑돌고 있다. 타이거리서치는 이 수준의 돌파 여부가 단기 추세 전환의 1차 신호라고 봤다. 반면 네트워크 전체 평균 매수가인 5만 4000달러 선이 무너지면 전체 네트워크가 미실현 손실 상태로 진입하는 만큼, 이는 극단적 시나리오에서만 도달 가능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펀더멘탈 지표는 다소 약해졌다. 4월 상반기 일평균 트랜잭션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9% 늘었지만, 활성 주소 수는 같은 기간 13% 줄었다. 거래는 잦아졌지만 참여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이다. 비트코인 레이어2 생태계의 성장 기대도 약해졌다. 비트코인 L2 전체 예치금(TVL)이 연초 대비 74% 감소하는 등 관련 생태계가 오히려 축소됐다.
타이거리서치는 자체 개발한 TVM 방법론을 적용해 중립 기준가를 13만 2500달러로 산정한 뒤, 펀더멘탈 보정 -10%와 매크로 보정 +20%를 반영해 최종 목표가 14만 3000달러를 도출했다.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센터장은 “목표가 하향이 곧 비관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장기 참여자의 평균 진입가 돌파 여부, ETF 자금 유입의 지속성,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후 연준의 기조 전환, 이 세 조건이 맞물린다면 14만 3000달러는 충분히 도달 가능한 목표가”라고 밝혔다.
글자크기
가
가
가
가
타이거리서치, 비트코인 2분기 전망 발표… “이란 전쟁·유동성 경로 막혀도 중장기 상승 2배”
타이거리서치는 비트코인 목표가를 14만 3000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현재가 대비 상승 여력은 오히려 103%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기관 자금 유입 재개와 통화 완화 기대가 유지되는 가운데, 장기 투자자 평균 진입가 돌파 여부가 단기 추세 전환의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