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저항선 돌파 앞두고 대량 토큰 언락 경계감 고조
파이코인(PI)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대규모 토큰 언락을 앞두고 투자심리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2025년 5월 26일 기준, 파이코인은 전일 대비 약 0.78% 상승한 0.77달러(약 1,050원)를 기록하고 있다.
저항구간 돌파 실패 시 하방 리스크 존재
파이코인은 현재 0.8달러에서 0.84달러(약 1,091원~1,146원) 구간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해당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할 경우, 다음 지지선인 0.68달러(약 927원)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9,329만 달러(약 1,270억 원)로 집계됐으며, 전일 대비 2.18% 감소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순차적인 대량 토큰 언락, 가격 압박 요인으로 작용
이번 주 일정된 토큰 언락이 공급 증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5월 26일 1,000만 개, 27일 1,200만 개, 28일 1,500만 개의 토큰이 순차적으로 시장에 방출될 예정이다. 총 3,700만 개의 추가 유통량은 매도 압력을 확대시켜 단기 가격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파이네트워크 사용자 및 생태계 확대
파이네트워크는 전 세계적으로 약 7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 중 2천만 명은 KYC(신원 인증)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용자 기반은 해당 프로젝트의 성장 가능성을 방증한다.
생태계 차원에서는 메인넷 상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는 일부 앱을 포함해 100개 이상의 파이 기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이 구축되고 있다. 또한 파이 재단은 개발 및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1억 달러(약 1,360억 원) 규모의 벤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중앙화 논란과 플랫폼 한계, 과제 남아
비록 생태계가 외형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파이네트워크는 여전히 중앙화 우려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특히 재단의 대규모 보유 물량에 대한 관리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토큰 덤핑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파이 생태계가 현재 파이 브라우저 내에서만 운영되고 있다는 제한 사항도 지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나 iOS 등 주요 앱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이루어질 경우 사용자 유입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지표 분석: 시가총액, 유통량 등
파이코인의 현재 시가총액은 약 55억 9,400만 달러(약 7조 6,200억 원)로, 암호화폐 전체 시총 순위에서 26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통 중인 공급량은 약 72억 4,300만 개이며, 최대 공급량은 1천억 개로 설정돼 있다.
가격 추이로는 7일 기준 8.71%, 30일 기준으로는 19.37% 상승을 기록했지만, 90일 기준으로는 50.87% 하락하며 중장기적으로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이 가격 저항선 돌파와 지속적 상승을 위해서는 생태계 활용도와 실질적 사례 구축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또한 대규모 토큰 언락 이후 시장 반응이 향후 가격 흐름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