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에 대한 2025년 상반기 가격 전망이 잇따라 수정되고 있다. 주요 분석가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13만 달러(약 17억 8,100만 원) 수준의 보수적 예측부터, 백만 달러(약 13억 7,000만 원)를 넘는 *초현실적* 수치까지 다양한 관측이 나왔다. 이는 비트코인이 올해 들어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가속화된 데 따른 흐름이다.
반면, 여전히 비관적 견해를 고수하는 시각도 존재한다. 금 투자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와 경제학자 누리엘 루비니(Nouriel Roubini)는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재앙에 가까운 결말'을 겪게 될 것이라 경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22일,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인 11만 1,970달러(약 153억 원)를 기록했고, 이후 이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지지선 형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25년 전반기까지 제시된 가격 전망들 중에서는, 일부는 실현 가능성이 높은 현실 기반의 수치를, 또 일부는 거침없는 상승세에 힘입어 상상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수준의 수치도 포함됐다. 이러한 전망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미 대선 등 정치적 변수,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 등과 맞물려 향후 비트코인 가격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