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5월 22일 목요일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달성해 장중 한때 11만 2000달러를 터치한 후 11만 1390달러로 마감했으며, 이는 4월 초 7만 6450달러에서 시작된 45% 랠리의 정점을 찍었다고 28일 더블록이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이번 상승 추세 이전에 비트코인은 주로 미국의 공격적인 관세 위협으로부터 비롯된 무역전쟁 우려로 인해 1월 10만 달러 이상에서 약 7만 6000달러까지 하락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4월 초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무역 협상을 촉진하기 위해 해당 관세의 90일 유예를 발표했다. 이 정책 전환이 위험자산의 시장 바닥을 표시했으며, 비트코인은 이후 몇 주 동안 45% 이상 랠리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통 시장들도 함께 상승했다. 같은 기간 동안 S&P 500은 20% 이상 상승했고, 나스닥은 27% 급등했다.
최근 몇 주간 비트코인의 랠리와 함께 이더리움(ETH) 가격도 마찬가지로 인상적인 성과를 경험했다. 이더리움 가격은 4월 8일 1470달러에서 5월 25일 기준 253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는 시가총액 기준 두 번째로 큰 비스테이블코인 암호자산이 7주 동안 72%의 주목할 만한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또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의 일일 숏 청산을 촉발했으며, 당시 총 6억 7000만 달러 이상의 숏 청산이 발생했다고 2주 전 뉴스레터에서 논의했다.
흥미롭게도 작성 시점 기준으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에서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OI)은 더 미묘한 그림을 그린다.
미결제약정은 모든 미결제 선물 포지션의 추정 명목 가치, 즉 미결제 계약 특정 비트코인 인도물의 총 달러 가치다. 바이낸스(Binance)의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25억 달러로, 2024년 12월 둘째 주 기록인 137억 달러보다 거의 10% 낮다.
반면 바이빗(Bybit)의 비트코인 선물 총 미결제약정은 현재 76억 달러로, 2024년 12월 둘째 주 기록인 89억 5000만 달러보다 여전히 15% 낮다. 더욱 의미심장한 것은 바이빗의 미결제약정이 85억 달러를 기록했던 최근 2월 21일보다도 여전히 10% 낮다는 점이다.
낮은 미결제약정 수준은 현물 가격 랠리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거래자들이 과거 고점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같은 수준의 레버리지와 확신을 가지고 돌아오지 않았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