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의 총 공급량 중 98.3%가 수익 구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BTC)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시장조사업체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XRP는 현재 2.3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음에도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수익권에 진입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이더리움(ETH) 71.5%, 도지코인(DOGE) 77.9%, 카르다노(ADA) 71%, 체인링크(LINK) 80.5% 등 주요 알트코인들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특히 XRP는 2018년 1월 기록한 최고가 3.4달러 대비 30% 이상 낮은 수준임에도 이 같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반면 비트코인은 최근 11만 2,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상태다.
샌티먼트는 "XRP와 BTC처럼 수익 구간 비율이 매우 높을 경우 이익실현과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반대로 손실 구간 비율이 높을 때는 공포감이 극대화되고 저평가된 상태로, 진입이나 물량 추가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석가들은 XRP가 주요 지지선인 2.3달러를 하회할 경우 2달러까지 추가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