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지난 5월 22일 사상 최고가인 11만2000달러를 기록한 가운데, 여러 지표들이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지난 30일간 3만 비트코인(약 3조2000억 원)이 거래소에서 빠져나갔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중앙화 거래소에서 개인 지갑으로 자산을 옮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단기 매도 압력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45만 BTC로 2018년 여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는데, 블랙록의 iShares 비트코인 ETF(IBIT)는 33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하며 최근 2주간 약 4조원의 신규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한편 시장가치 실현가치(MVRV) 비율은 2~2.5 사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크립토퀀트는 역사적으로 이 비율이 3.7 이상일 때 시장 고점을, 1 이하일 때 저점을 나타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우려스러운 신호도 있습니다. 인투더블록 자료에 따르면 현재 모든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수익을 내고 있으며, 98%가 평가차익을 기록 중입니다. 과거 이러한 상황에서는 가격 조정이 뒤따르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공포탐욕지수도 5월 5일부터 '탐욕' 또는 '극도의 탐욕' 구간에 머물러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워런 버핏의 "다른 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야 한다"는 조언을 상기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