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가 10일 연속 42억6000만 달러(약 5조8000억 원)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현물 비트코인 ETF는 지난 5월 14일부터 28일까지 10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첫날 3억1956만 달러를 시작으로 28일에는 4억3262만 달러의 순유입을 달성했다.
이로써 2024년 1월 출시 이후 비트코인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45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시장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기관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블랙록의 'IBIT'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자금 유입을 주도했다. 28일에만 4888만 달러의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아크21쉐어즈(ARKB)와 피델리티(FBTC)는 각각 3429만 달러, 1405만 달러의 자금 유출을 기록했다.
이러한 대규모 자금 유입은 전통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이 투자 자산으로서 인정받고 있음을 입증한다. 또한 규제된 금융상품을 통해 세계 최대 시가총액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접근성이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