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트레이더 제임스 윈이 비트코인 레버리지 거래로 일주일 만에 6,000만 달러(약 8,220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윈은 지난 19일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3,300달러일 때 40배 레버리지를 활용해 5,520 BTC 규모의 대규모 포지션을 진입했다. 이후 포지션을 9,300 BTC까지 늘리며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로 확대했다.
초기에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1,000만 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했으나, 미국의 對유럽 관세 부과 소식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윈은 손실 만회를 위해 추가 매수에 나섰지만 26일까지 약 6,000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2022년 암호화폐 강세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윈은 알라메다리서치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페페코인', '공식 트럼프 토큰' 등 밈코인 거래로 수익을 올렸으며, 40배에 달하는 고배율 레버리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포지션 공개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번 손실에도 불구하고 윈의 트레이딩 계좌에는 이전 거래 수익으로 약 2,500만 달러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