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블록 익스체인지(NBX)가 기업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면서 주가가 138% 급등했다.
NBX는 2일 63만 3,700달러(약 8억 6,800만원) 상당의 비트코인 6개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이달 말까지 비트코인 보유량을 10개로 늘릴 계획이다. 매입한 비트코인은 카다노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M 발행의 담보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NBX 주가는 하루 만에 138.5% 급등해 0.038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NBX는 단순한 비트코인 보유를 넘어 디지털자산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비트코인을 담보로 한 대출 상품 출시와 운영 효율성 개선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노르웨이에서는 이미 아커ASA가 자회사 시티를 통해 1,17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K33도 620만 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섰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도 주식 투자를 통해 3,821개의 비트코인을 간접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블록체인그룹부터 인도네시아 디지아시아까지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상승하는 추세다. 현재 상장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300만개로, 가치는 3,420억 달러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