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0만 5,500달러(약 14억 6,645만 원) 선에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1.1% 상승했다. 지난주 10만 400달러(약 13억 9,556만 원)에서 10만 6,500달러(약 14억 8,035만 원) 사이를 오가는 변동성을 보였다.
단기적으로는 10만 3,500달러(약 14억 3,865만 원)에서 10만 5,800달러(약 14억 7,062만 원)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시장에는 큰 변화의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5월 22일 최고가 대비 6.2% 하락한 상황에서 시장은 이중 천정인지 상승 신호인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가명의 분석가 크립토위자드는 6월 7일 X(구 트위터)를 통해 현재 비트코인의 차트가 2021년 이중 천정 패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투자자 트레이드 프로는 "이번 조정은 매수 기회"라며 온체인 지표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빗겟의 그레이시 첸은 트럼프의 1% 금리 인하 제안과 미 재무부의 4분기 5,000억 달러 차입 계획이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첸은 "글로벌 통화 완화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라며 비트코인이 법정화폐 불안정성에 대한 최고의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라스노드에 따르면 단기 보유자 원가는 현재 9만 7,000달러(약 13억 4,830만 원) 수준이며, 주요 저항선은 8만 3,200달러(약 11억 5,648만 원)와 11만 4,800달러(약 15억 9,572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 분석가들은 1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 선이 무너질 경우 추가 하락이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의 공개적인 설전으로 촉발된 9억 8,800만 달러(약 1,373억 원) 규모의 롱 포지션 청산 사태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