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밈주식 대표 주자 게임스톱($GME)의 주가가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11.7% 급락했다. 회사가 17억 5,000만 달러(약 2조 4,325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채(CB)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다. 전환우선채는 일정 조건에 따라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채권으로, 이번 조달 자금은 향후 *비트코인(BTC)* 매입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치는 게임스톱이 단기 자금 조달을 통해 취약한 재무구조를 보완하고, 장기적 투자 기반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존 주주의 지분 희석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는 빠르게 하락 곡선을 그렸다.
게임스톱은 보고서 발표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고, 이는 다음 날 정규장에서도 영향을 미쳐 GME 주가는 5.34% 떨어진 28.55달러(약 3만 9,687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지난달 깜짝 공개했던 비트코인 매입처럼, 또 다른 *암호화폐* 투자 카드를 꺼낼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비정상적인 주가 움직임을 야기했던 로빈후드(Robinhood) 기반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다시 유입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이 단기적인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잠재적 *비트코인* 투자 재원으로 보고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 게임스톱의 다음 행보가 향후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