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커뮤니티에 핵심 경고가 전달됐다. 마케팅 리더 루시(Lucie)는 지난 11일, 공식 X(구 트위터)를 통해 시바리움(Shibarium) 생태계 내 가짜 토큰의 존재를 경계하라고 당부했다. 최근 SHIB 소각률이 단숨에 1,887%까지 치솟은 가운데 이 같은 경고가 함께 나와 주목된다.
루시는 AI로 만들어진 자신의 이미지와 함께, SHIB과 BONE, LEASH, TREAT 등 시바리움에서 사용되는 주요 토큰들의 정체성과 가짜 식별 방법을 공유했다. 그녀는 “SHIB은 이더리움(ETH) 기반에서 태어나 시바리움으로 확장됐다”며, 진짜 토큰 주소는 오직 시바이누 공식 웹사이트에서만 확인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스스로 조사하고, 가짜를 피하며, 안전을 지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는 시바이누 생태계 내 ‘DYOR(Do Your Own Research)’ 원칙을 재차 환기시키는 것이기도 하다.
또한 SHIB 프로젝트 계열 X 계정 ‘@susbarium’은 같은 날 TREAT 토큰에 대한 별도 경고를 게시했다. 이 계정은 “진짜 TREAT는 이더리움 주소 0xa02C... 및 시바리움 주소 0x506d...에서만 작동하며, 오직 하나의 진짜 시바이누 TREAT만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공식 입장은 사용자가 무분별한 디파이(DeFi) 프로젝트 참여로 피해를 입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 동시에, SHIB 커뮤니티는 하루 만에 458만여 개의 SHIB을 소각하면서 소각률 1,887%를 기록했다. 이는 시바번(Shibburn) 추적 데이터 기준으로 확인된 수치다. 가장 큰 두 건의 거래는 각각 458만 SHIB, 117만 SHIB을 거의 동시에 영구 폐기 주소로 전송했다.
SHIB 소각 열풍은 루시가 소개한 새로운 ‘Zora.co’ 기반 소각 메커니즘 덕분에 가능했다. 해당 플랫폼은 코인베이스가 구축한 이더리움 기반 레이어2 솔루션 ‘BASE’를 활용해, BONE을 수수료로 사용하는 시바리움 내 거래에서 일부 수수료를 자동으로 SHIB으로 변환한 뒤 소각하는 방식이다. 루시는 이를 ‘BASE fam’이라 부르며, 더 많은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시바이누 커뮤니티는 최근 몇 달간 시바리움 중심으로 확장성을 키워나가는 중이다. 그러나 루시의 경고처럼, 확장에 발맞춘 위장 토큰 등장 사례도 늘고 있어 사용자 주의가 절실하다. SHIB, BONE, LEASH, TREAT 등 주요 토큰의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이 사용자 보안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