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크립토 분석가 도날트(DonAlt)가 최근 소셜 미디어에 올린 단 두 단어 “결정의 시간(Decision time)”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XRP의 기술적 분수령이 다가왔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날트는 차트에서 XRP가 월간 고점 저항선 근처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 구간은 과거 2017년 최고가 랠리 직전 마지막 매집 구간으로 알려져 있어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공교롭게도 그는 2024년 말에도 유사한 분석을 통해 XRP의 500% 급등을 조심스럽게 예고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그의 예측은 놀라운 정확도로 적중했고, 이번에도 유사한 패턴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도날트의 분석은 단순 기술적 분석 그 이상을 시사한다. 그는 특정 차트 영역을 통해 다층 용량 축적과 완만한 상승 흐름, 그로 인한 저항선 ‘압축’이 이루어진 이후 폭발적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XRP가 비슷한 궤적을 다시 반복하고 있는 만큼, 시장은 현재 구간을 ‘분수령’으로 인식하고 있다.
현재 XRP는 약 2.91달러(약 4,04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7월 들어서만 30% 넘게 상승했다. 그러나 이 흐름이 지속적인 돌파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한 번 되돌림(rejection)으로 끝날지는 당장 다음 며칠 내 체결되는 거래량과 지지 여부에 달려 있다.
한편, 도날트는 가격 목표를 명시적으로 제시하진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과거 U.Today가 언급한 XRP의 장기 목표가인 4.20달러(약 5,838원)가 다시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이 가격대는 과거 8년간 이어진 초대형 삼각수렴 패턴을 돌파한 당시의 대표 타깃이기도 했다.
XRP는 리플(XRP)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과의 오랜 소송에서 승기를 다소 잡은 이후, ETF 출시 기대감과 함께 제도권 진입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투자심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도 고조된 상태다. 이런 맥락에서 도날트의 “결정의 시간”이라는 표현은 단순한 경고나 희망 섞인 기대를 넘어, XRP가 장기 추세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전환점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시권에 들어온 가격 변곡점, 반복되는 역사적 차트 흐름, 그리고 주요 전문가의 신호. 지금 XRP는 시장의 가장 뜨거운 주제로 다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