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Cardano)의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스텔라(XLM)와 헤데라(HBAR)에 대한 공개적인 찬사를 보내며 이들 프로젝트가 블록체인 결제 시장에서의 잠재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의 긍정적 언급은 두 프로젝트의 토큰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고, 특히 XRP 대비 강한 상승세를 보이던 중에 나왔다.
스텔라는 최근 몇 주 새 급등하며 7월 초 저점 대비 약 80% 가까이 상승, 달러 기준 0.45달러 선을 회복했다. 원화로는 약 627원 수준이다. 특히 XLM/XRP 거래쌍에서는 수개월간의 부진을 극복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는데, 이는 시장 내 기술적 모멘텀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헤데라 역시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토큰 가격은 0.16달러선에서 출발해 0.25달러를 돌파하며 뚜렷한 상승 궤적을 그렸다. 약 223원에서 348원으로 오른 셈이다. 특히 XRP 대비 성과가 두드러지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장의 토큰 회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호스킨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들은 지난 수년간의 혹독한 시장을 견디며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급등이 순수한 펀더멘털보다는, 암중에 진행되고 있는 XRP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일 가능성도 있다. 이르면 7월 18일 예정된 ETF 관련 소식이 시장 전체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기대감보다는 실제 블록체인 기술 활용 확대와 실사용 사례가 고평가로 연결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헤데라는 최근 실세계 자산(RWA) 토큰화 및 검증형 컴퓨팅 영역으로의 진출을 선언하며 기관 파트너십 및 기술 기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HBAR를 기존 시가총액 상위 15위권에서 탈피해 상위 5위권 경쟁 구도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다.
결국 스텔라와 헤데라의 이번 반등은 단순한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진입 장벽이 높았던 블록체인 결제 시장에서 XRP 경쟁 토큰이 의미 있는 입지를 확보해 간다는 점에서, 호스킨슨과 같은 산업 리더들의 주목을 받는 배경이 분명해지고 있다. 향후 ETF 이슈와 함께 향방을 결정할 변수는 지속적인 기술 진전과 시장 신뢰 회복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