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의 가격이 주말 사이 반등에 성공하며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를 회복했다. 반면 일부 알트코인들은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크로노스(CRO)는 6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고, HBAR와 알고랜드(ALGO)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시장 주도력 확보에 나섰다.
며칠 전까지 비트코인은 11만 4,500달러(약 1억 5,905만 원)까지 하락하며 2주 저점을 기록했다. 이 급락은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이 제3자를 위해 비트코인 8만 개를 매도한 이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청산 규모는 90억 달러(약 12조 5,100억 원)에 달한다. 매도세가 진정된 이후 비트코인은 점차 회복세를 보였고, 지난 12시간 사이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 선을 재돌파한 데 이어 현재는 11만 8,400달러(약 1억 6,490만 원)까지 상승한 상황이다.
이러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알트코인 시장은 일부 종목만이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전일 대비 1~2% 상승하며 3,800달러(약 528만 원)를 기록했으며, XRP는 3.2달러(약 4450원)까지 올랐다.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트론(TRX), 에이다(ADA) 등 주요 코인도 지지부진하지만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반면 SUI는 하루 만에 6% 이상 오르며 4.2달러(약 5,838원)를 돌파했고, 크로노스(CRO)는 6% 이상 급등해 0.14달러(약 195원)를 넘어 6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HBAR는 10% 급등하며 0.29달러(약 403원)를 돌파, 100대 시총 코인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이러한 알트코인의 상승은 시장 내 분산 투자 움직임과 기술적 반등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전반적인 시장 회복도 주목할 만하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3조 8,700억 달러(약 5,379조 3,000억 원)에서 3조 9,700억 달러(약 5,513조 3,000억 원)로 300억 달러(약 41조 7,000억 원) 이상 늘어나며 강한 회복 곡선을 그렸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지배력은 59.2%로 유지되고 있다.
시장의 단기 변동성이 큰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요 저항선 돌파 여부와 함께 더 광범위한 매수세 형성이 이어질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