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3주 캔들 기준으로 ‘음봉 포효 패턴(Engulfing Candle)’과 ‘하락 MACD 크로스’를 나타내며 상승 사이클의 정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하락 신호는 과거 강세장의 꼭지와 유사한 흐름을 보여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최저점 대비 약 3% 하락해 12만 6,000달러(약 1억 2,600만 원)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이는 지난 10월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13% 낮은 수준이다. 일부 트레이더는 이 고점이 이번 상승장의 종착지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 분석가 제시 올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비트코인의 3주 차트에서 MACD 지표가 하락 교차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장기적 하락 다이버전스를 시사한다”고 전했다. MACD는 추세 전환과 모멘텀을 포착하는 기술적 지표로, 파란선(지수이동평균)이 주황선(시그널 라인) 아래로 내려가면 약세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 이 지표는 2017년과 2021년에도 각각 사이클 고점을 포착하면서 이후 큰 폭의 조정이 뒤따른 바 있다.
일부 온체인 분석가들은 이번 사이클 역시 비트코인 반감기(2024년 4월) 이후 약 558일이 지난 시점을 고점 구간으로 예측한다. 이 패턴은 과거 사이클에서 반복돼온 시간 기반 분석이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강세장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비트코인이 18만 달러(약 1억 8,000만 원)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평가한다.
코멘트: 단기 기술 지표는 하락 반전을 시사하고 있지만, 온체인 펀더멘털과 장기 비전 사이에는 여전히 해석의 여지가 존재한다. 특히 미국 대선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노선이 다시 한 번 부각될 경우, 시장은 또 다른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