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0만 달러 문턱서 주춤…AI 거품·미 고용 불확실성에 발목

민태윤 기자

2025.12.09 (화) 08:27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돌파 시도 중 저항선에 막혔다. AI 과열 우려와 미국 고용·부동산 지표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됐다.

비트코인($BTC), 10만 달러 문턱서 주춤…AI 거품·미 고용 불확실성에 발목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10만 달러(약 1억 4,695만 원)를 향한 회복 기대에 제동이 걸렸다. 미국 고용시장 불확실성과 주택시장 약세, 여기에 AI 관련 주식 과열 우려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뚜렷해진 영향이다.

비트코인은 월요일 한때 92,250달러(약 1억 3,548만 원) 돌파를 시도했지만 저항선 돌파에 실패한 뒤 2,650달러(약 389만 원) 하락했다. 같은 날 미국 증시가 되돌림세를 보이며 위험 자산 전반에 압박을 주는 모습이다. 특히 고용지표 발표 지연으로 노동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고, 동시에 AI 투자 과열에 따른 거품 논란이 확대되면서 암호화폐 투자에도 신중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수요일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비트코인이 단기간 내 다시 10만 달러 고지를 향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투자자들의 위험 인식 전환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 트레이더들은 비트코인 하락에 대비해 높은 비용을 감수하며 헤지 전략에 나서고 있다. 옵션 시장 등에서 ‘풋옵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상존함을 보여준다. 중국에선 스테이블코인이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며 크립토 자산 회피 움직임이 출현하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비트코인 단기 상승 모멘텀은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에 눌려 한풀 꺾였다. 고용·부동산 지표 악화와 AI 투자 과열 논란은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좁아진 상승폭 속에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파생상품 시장 흐름은 하방 리스크 헤지 강화로 전환되고 있어 단기 방어 전략이 핵심이다.

📘 용어정리

스테이블코인: 법정화폐와 1:1로 고정된 가치를 유지하는 암호화폐로, 시장 불안 시 자금 피난처 역할을 한다.

풋옵션: 기초자산을 미리 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로, 하락에 베팅하는 파생상품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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