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와 기술주가 동반 상승하고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를 터치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미국 현지시간 수요일, 기술주 비중이 큰 나스닥 종합지수는 2만4016.02로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1.5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7022.95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0.8% 상승했다. 기술주 전반은 이날 2.08% 오르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비트코인(BTC)도 같은 날 7만5229달러까지 올라 24시간 기준 1.07% 상승했다. 최근 2주 동안은 약 10% 가까이 오르며 강한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달러환율이 1472.50원인 점을 감안하면 국내 투자자 체감 가격은 더욱 높게 느껴질 수 있다.
이번 상승은 백악관이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끝을 향하고 있다는 신호를 내놓은 데 따른 영향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매우 가까이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이 합의에 도달해야 한다는 조건도 달았다. 그는 “지금 바로 물러나면 그 나라를 다시 짓는 데 20년이 걸릴 것”이라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장에서는 아직 경계심이 남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위험 회피 심리가 누그러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펀드스트랫의 최고투자책임자 톰 리는 CNBC 인터뷰와 X를 통해 “주식은 나쁜 뉴스에서 바닥을 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갈등에도 미국 증시와 경제가 버틸 만큼 견조하다고 평가하면서, 다음 상승장은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그리고 대형 기술주와 소프트웨어 업종이 주도할 수 있다고 봤다.
전반적으로 이번 랠리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주식과 '크립토'가 함께 강세를 보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중동 정세가 다시 흔들릴 경우 변동성은 언제든 되살아날 수 있어, 시장은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추가 협상 흐름을 주시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