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주 만에 최고치…중동 완화에도 투심은 냉랭
비트코인이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관련 발표 속에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다만 샌티먼트는 가격 급등에도 개인투자자 심리가 냉랭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BTC) 가격이 중동 분쟁 완화 기대에 힘입어 지난주 가파르게 올랐다. 하지만 시장의 ‘공포’를 자극했던 급등세와 달리, 투자심리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은 장중 7만7500달러 안팎까지 오르며 10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휴전 관련 소식과 중동 정세 개선 기대가 맞물린 결과다. 다만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가격이 뛰었음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차갑다고 분석했다.
샌티먼트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을 둘러싼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보다 우세한 상태다. 시장에는 낙관론보다 경계심이 더 강하게 남아 있으며, 투자자들은 연이은 지정학적 변수와 휴전 관련 발표를 곧바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샌티먼트는 X에 “주말 막판 랠리가 트럼프의 최신 휴전 발표와 연결됐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뉴스도 반쯤 의심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FUD’ 상황은 오히려 비트코인(BTC)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통상 시장이 과열되면 상승세가 오래가지 못하지만, 지금처럼 기대가 낮을수록 가격은 예상보다 더 멀리 뛸 수 있기 때문이다. 샌티먼트는 다수 트레이더가 이번 랠리의 상단을 8만4000달러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비트코인(BTC)이 이를 넘어 9만달러 이상까지 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봤다.
다만 변수는 남아 있다. 중동 정세가 다시 흔들릴 수 있고, 미국의 ‘클래리티 법안’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판단대로 이어질지도 지켜봐야 한다. 시장에선 강한 가격 흐름과 달리 투자심리가 따라오지 않는 현상이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의 여지를 남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비트코인(BTC)은 7만7381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 3% 상승했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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