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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분기 GDP 0.2% 감소…트럼프發 관세 앞두고 '수입 폭증'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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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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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분기 GDP가 연율 기준 0.2% 감소해 소폭 위축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앞둔 수입 급증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문가들은 상황을 침체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분석했다.

 美 1분기 GDP 0.2% 감소…트럼프發 관세 앞두고 '수입 폭증' 영향 / TokenPost Ai

美 1분기 GDP 0.2% 감소…트럼프發 관세 앞두고 '수입 폭증' 영향 / TokenPost Ai

미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소폭 위축됐지만, 당초 예상보다는 양호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이 29일(현지시간) 발표한 수정치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율 기준 0.2% 감소해 기존 -0.3% 전망보다 다소 개선된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GDP 감소는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분기였다. 다만 수정 발표에서 하락 폭이 줄어든 점은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줬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복합적인 위험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당초 예상보다 낮게 조정돼 소비 심리 둔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GDP 감소의 핵심 원인은 수입 급증이다. 주요 원자재 및 공산품의 해외 구매가 급격히 늘면서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새로운 관세 시행 시점을 앞두고 소비자와 기업들이 수입을 서두르면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수입은 GDP 산정상 총 생산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수입이 늘면 GDP는 줄어드는 구조다.

반면 기업의 설비 투자와 재고 확대는 경기 하방 압력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 기업들이 향후 수요 반등을 염두에 두고 생산 기반을 확대하거나 물류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는 움직임이 배경이다. 이는 미국 내 기업 심리가 단기적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회복세에 대한 기대를 포함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경기침체(recession)로 이어질 수 있는 조짐이라고 단정짓기엔 이르다는 입장이다. IN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트리는 "현재 수입 급증은 관세 시행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일시적인 사건으로, 2분기 지표에서 경기 하락세가 지속된다면 비로소 본격적인 침체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1분기 GDP 감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변화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할 초기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향후 추가 관세가 본격 발효될 경우 수입 급감이 예상되며, 반사적으로 소비 둔화나 기업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 경제의 향방은 2분기 이후 발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고용지표, 기업 실적 등 주요 데이터를 통해 보다 명확해질 전망이다. 현 상황에서는 소비 회복 여부와 연준의 정책 대응이 향후 경기 흐름을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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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25.05.30 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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