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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확실시…트럼프 '1% 인하' 압박에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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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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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강도 높은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연준과 백악관 간 긴장이 커지며 하반기 통화정책 갈등이 예고된다.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확실시…트럼프 '1% 인하' 압박에 긴장 고조 / TokenPost Ai

美 연준, 기준금리 동결 확실시…트럼프 '1% 인하' 압박에 긴장 고조 / TokenPost Ai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수요일 개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반에선 이 같은 결정이 사실상 확정된 분위기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발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팬데믹 당시 제로금리 수준까지 낮췄다가 2022년 이후 가파르게 올려 두 자릿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활용돼 왔다. 이후 물가 상승세가 다소 진정되면서 연준은 2023년 말부터 점진적인 인하 기조로 전환했지만, 올해 들어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 영향 등으로 추가 인하가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가 필수라며 연준을 강도 높게 압박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멍청한 인물"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한 바 있다. 특히 연 1%포인트에 달하는 공격적인 인하를 주장하고 있어, 연준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해석이다.

반면 연준은 별도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고율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는 만큼 섣불리 완화 기조로 전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연 2%인 물가 목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신중한 접근이 불가피하며, 고용시장 역시 여전히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또한 동결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클 페롤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OMC 위원 가운데 금리 조정에 대한 적극적 의견 표명은 없었다"며 "이번 동결 결정은 이견 없이 수월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미국 실업률과 물가 모두 연준의 목표 수준 근처에서 안정된 상태"라며 추가 긴축 또는 인하 압력이 크지 않음을 시사했다.

금융시장도 연준의 향후 행보에 무게를 실었다. CME그룹의 Fed워치 툴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3%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연준이 당분간 '관망 모드'를 유지하며, 경제지표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영향을 종합 반영하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은 자동차 대출, 신용카드, 모기지 등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일반 소비자와 기업의 부담에도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그렇기에 향후 인하 여부는 소비심리 회복과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 전반에 중대한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올해 트럼프 정부가 다시 집권하면서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연준이 통화정책 조정 시기를 고민하는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결국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연이은 압박이 한층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그는 이미 연준의 금리동결 기조가 자국 산업과 노동시장에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연준과 백악관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하 관철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도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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