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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PI 상승률 2.7% 예상…트럼프 관세가 물가 밀어올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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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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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CPI가 2.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된다. 이는 연준의 금리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美 CPI 상승률 2.7% 예상…트럼프 관세가 물가 밀어올리나 / TokenPost.ai

美 CPI 상승률 2.7% 예상…트럼프 관세가 물가 밀어올리나 / TokenPost.ai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월 들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에 따르면, 미국의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전달(2.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0%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웰스파고 증권은 이번 지표가 실제로 이런 흐름을 보인다면, 올 들어 완만했던 물가 상승세가 다시 도약하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단행해온 고율 관세 부과의 여파가 공식 통계에 반영되기 시작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는 대부분의 수입 제품에 10%의 관세를, 외국산 자동차에는 25%의 관세를 각각 부과했으며, 특정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50% 이상의 고율 관세를 적용했다. 이에 대해 팬테언 매크로이코노믹스는 "이번 CPI 수치는 관세가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부정할 수 없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모든 경제 전문가들이 같은 의견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노무라의 애널리스트들은 "6월에 일부 관세 민감 품목에서는 상승이 있었을 수 있으나 전체적인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며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은 하반기에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통화정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준금리를 고수하고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 다소 완만한 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를 보류해왔다. 이는 관세로 인한 비용 전가가 늦게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웰스파고의 수석 경제학자인 사라 하우스와 니콜 세르비는 "이번 CPI 발표는 물가가 다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을 보여주되, 연준이 즉각적으로 반응할 만큼 급격한 수준은 아닐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6월 CPI 발표가 예측대로 현실화된다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되며 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정책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도 다시금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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