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티코스메틱이 주식병합 결정에 장중 강세를 보였다.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가 안정과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는 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실적은 매출 증가에도 순손실 폭이 커졌다.
한국거래소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이사회에서 보통주 50주를 1주로 병합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발행주식 총수는 2억5100만4876주에서 502만97주로 줄어든다. 회사는 적정 유통주식 수 유지를 통한 주가 안정과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주당 가액은 1423원에서 7만1126원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회사는 홍콩법인 특성상 무액면 주식을 발행하고 있어 해당 가액은 1주당 자본금을 뜻하며, 자본금 감소를 수반하는 감자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병합안은 주주총회를 거쳐 확정되며, 이후 매매거래 정지와 신주 상장 절차가 진행된다.
실적은 부진했다. 2025사업연도 연결 기준 내부결산 결과 매출액은 1832억9088만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619억323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이 소폭 줄었지만, 당기순손실은 728억4101만원으로 전년보다 53.4% 확대됐다. 회사는 관계기업 지분법손실 인식이 순손실 확대의 주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주요 자회사인 남평탁화상무역유한공사 실적도 부진했다. 해당 자회사의 매출은 전년 1644만원에서 45만원으로 급감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회사는 이번 수치가 외부감사 전 내부결산 자료로, 감사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지난해에도 주식병합을 단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두고 반복된 저가주 흐름과 유통주식 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응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