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이 4월 15일부터 목표수익률 달성 시 자산 구성을 채권 중심으로 바꾸는 혼합형 펀드 판매에 들어간다. 주식의 성장 가능성을 노리면서도 일정 수익에 도달하면 보다 안정적인 자산으로 옮겨 가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4일 ‘한국투자 한미핵심성장포커스 목표전환 증권투자신탁 2호(채권혼합-재간접형)’를 15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설정 이후 목표 전환 이전까지 국내 채권 관련 상장지수펀드에 50% 이상, 한국과 미국의 핵심 성장주에 50% 미만을 투자하는 구조를 갖췄다. 채권으로 기본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주식으로 추가 수익을 추구하는 방식이다.
이 상품의 핵심은 목표 전환형 구조에 있다. 목표수익률 7%를 달성하면 보유 중인 주식 관련 자산을 매도한 뒤 국내 단기 채권과 통화안정증권 등에 투자하는 ‘채권-재간접형’으로 전환한다. 쉽게 말해 수익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을 때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비교적 변동성이 낮은 자산으로 이동해 수익을 지키는 전략이다. 최근처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이어지는 환경에서는 이런 구조가 투자자들에게 분산투자 수단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운용 전략은 한국과 미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를 선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글로벌 경제 성장을 이끌 7가지 핵심 테마를 정하고, 분야별 대표 종목을 70% 편입해 중심 포트폴리오를 짠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30%는 차상위 종목으로 운용해 시장 흐름에 대응한다. 국내에서는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강화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가 큰 종목, 수출 경쟁력이 높은 기업 등에 주목하고, 미국에서는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 기술주를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가입 기간은 4월 28일까지이며, 국민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과 교보증권·키움증권에서 판매된다. 자산운용업계에서는 금리 방향과 증시 변동성에 따라 투자자들이 단순 주식형보다 위험을 조절할 수 있는 혼합형·목표전환형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시장 불확실성이 큰 국면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추구하려는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