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노사 협상 잠정 타결과 엔비디아의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힘입어 넥스트레이드에서 강세를 나타냈다. 총파업 우려가 잦아든 가운데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43% 오른 29만1000원에 거래됐다. 장 초반에는 30만원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기사에 함께 언급된 SK하이닉스도 4%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주가를 밀어 올린 직접적인 배경은 전날 밤 전해진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잠정 타결 소식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고, 시장이 우려해 온 총파업은 유보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파업 가능성이 불거질 때마다 생산 차질과 실적 불확실성이 주가 변수로 작용해 왔는데, 이번 합의로 단기 리스크가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엔비디아 호실적도 반도체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 매출 816억2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2분기 연속 사상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AI 서버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 기대가 커졌고,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반도체주가 동반 강세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가도 긍정적인 시각을 내놨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노사 협상 잠정 타결이 반도체주 수급 환경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올리며 메모리 수급 불균형과 가격 상승세 지속 가능성, 낸드 가격 회복 가능성을 실적 상향 요인으로 제시했다.
결국 이번 주가 강세는 파업 리스크 해소와 글로벌 AI 수요 기대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그동안 시장이 주시해 온 노사 갈등 변수와 엔비디아 실적 변수가 동시에 긍정적으로 정리되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된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