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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FT, 게임 QA노조와 AI·임금 개선 포함한 잠정 합의… 업계 새 기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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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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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산하 제니맥스 QA 근로자들이 AI 활용 지침과 임금 인상 등을 포함한 계약에 잠정 합의했다. 이번 협상은 게임업계 노동환경 개선의 주요 선례로 평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FT, 게임 QA노조와 AI·임금 개선 포함한 잠정 합의… 업계 새 기준 되나 / TokenPost Ai

마이크로소프트-MSFT, 게임 QA노조와 AI·임금 개선 포함한 잠정 합의… 업계 새 기준 되나 / TokenPost Ai

제니맥스 미디어 소속의 품질보증(QA) 근로자들이 모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MSFT)와의 협상 끝에 잠정 합의에 도달하며 게임업계 내 노동권 향상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했다. 통신노동자연합(CWA)에 소속된 이들은 2년에 걸친 교섭 끝에 업계 기준을 새롭게 설정할 만한 계약 조건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포함한 업무 규정과 임금 구조 개선, 해고 보호 조항 등이 담겼다.

노조에 따르면 새 계약안은 QA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 전 직군에 걸친 임금 인상, 부당 해고 방지를 위한 조치, 공식적인 고충처리 절차 도입을 포함한다. 또한 게임 크레딧에 QA 인력을 명기하는 새로운 규정도 포함됐으며, AI 기술 사용에 관한 기존의 협의 내용도 모두 반영됐다.

지난 4월에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파업 찬반 투표까지 진행된 바 있다. 주요 쟁점은 재택 근무 기회 부족과 사내 인력을 외주 계약 인력으로 대체하려는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방침이었다. 노조는 당시 이를 부당한 노동 관행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CWA 클로드 커밍스 회장은 이번 계약에 대해 “게임업계에서 집단적인 힘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다시 한 번 증명한 결과”라며 “AI 사용 규제, 공정한 임금 인상, 크레딧 명시 등 모든 조건에서 조합원들이 더 나은 기준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상 유지에 안주하지 않고 목소리를 모아 변화를 이끌어낸 조합원들에게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니맥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합의는 게임 산업 내에서 AI 등 신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근로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AI가 게임 QA 업무를 대체하는 데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된 구체적 조항이 포함된 이번 계약은 향후 업계 전반에 의미 있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21년 제니맥스를 약 75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에 인수하며 베데스다, 아케인, 이드 소프트웨어 등 유수 게임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그러나 이후 내부 인력 운영 방식과 협상 태도에서 논란이 이어지며 노사 간 긴장이 누적되어 왔다.

이번 잠정 합의안을 두고 노조는 향후 조합원 투표를 통해 최종 비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노조 측은 합의안이 가결된다면 이번 계약이 “게임 업계 노동환경의 새로운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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