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테더(Tether)와 칸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는 공동 발표를 통해 비트코인과 국채를 병행하는 준비금 전략을 공개하고, 금 기반 비트코인 펀드 출시 계획을 밝혔다.
"비트코인 담보의 디지털 달러, 현실로"
테더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과거 테더는 순수한 달러 준비금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이었지만, 현재는 미국 국채와 비트코인을 함께 포함하는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수학이 통제하는 유일한 화폐로, 인간의 탐욕과 실패를 극복하는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테더의 준비금 규모는 약 1,530억 달러에 달하며, 보유 자산의 일부는 칸터 피츠제럴드가 수탁 관리하고 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 위한 금 기반 펀드 출범"
칸터 피츠제럴드의 회장이자 27세의 젊은 리더인 브랜든 루트닉은 "비트코인에 여전히 두려움을 느끼는 투자자들을 위해 실물 금으로 하방을 방어하고, 비트코인으로 상방을 열어주는 펀드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물리적 금을 담보로 하여 비트코인에 대한 간접 투자를 가능하게 하며, 보다 폭넓은 기관 투자자의 진입을 유도할 전망이다.

21캐피탈과 함께하는 3자 전략...“기관 자본 비트코인으로 유도”
두 기업은 소프트뱅크, 21캐피탈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아르도이노는 “3개의 서로 다른 정체성을 가진 기업이 비트코인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중심으로 손잡았다”며 “비트코인 교육 및 금융 포용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궁극의 준비자산”
두 연사는 "향후 3~5년 내 많은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편입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인프라와 금융 상품이 빠르게 정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더는 현재 비트코인 채굴, 인공지능, 탈중앙화 AI 플랫폼 등 다방면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형태의 ‘자유 기술’ 사회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트닉 회장은 “디지털 자산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영구적인 자산 클래스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전통 금융기관이 이 흐름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