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연합 학습 기반 탈중앙화 AI 플랫폼 플록(FLOCK)은 2025년 2분기에 유의미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유통 시가총액은 전 분기 대비 235% 증가한 3,000만 달러로 집계됐고, 토큰 가격 역시 0.06달러에서 0.15달러로 167% 상승했다. gmFLOCK 도입과 함께 스테이킹 시스템이 개편되면서 전체 네트워크의 구조적 전환이 동반됐다.
플록은 AI 모델 개발 생태계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며, 특히 프라이버시 친화적 연합 학습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핵심 구성 요소로 구성된 AI 아레나, 문베이스, FL 얼라이언스를 통해 모델 생성부터 검증, 배포까지의 전 과정을 커뮤니티 기반으로 조율하고 있다. 기존 연합 학습의 중앙화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블록체인을 통한 검증 및 투명한 인센티브 제공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FLOCK 생태계의 트레이닝 노드는 185개로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검증인과 위임자는 각각 247개(+17%), 1,280명(+21%)으로 증가했다. 이와 동시에 노드 제출 수는 각각 52% 감소했는데, gmFLOCK 체계 전환으로 스테이킹 구조가 변경되어 실질적인 제출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제출량이 줄어들었어도 누적 지표는 계속 증가해 지속적인 참여 기반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메사리 리서치는 Flock이 gmFLOCK 도입을 통해 장기 스테이킹을 유도하고 토큰 유통량을 줄이면서 참여자들의 질적 향상과 인센티브 정렬 개선이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5월 말에는 일시적으로 트레이닝 노드 수익률이 34%를 초과했으며, 검증인 수익률도 15%에 도달해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분기 말에는 다시 각각 7.8%, 5.8%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프로토콜 개발 측면에서는 FLock OFF와 AI 아레나 v2 출시가 핵심으로 부각됐다. FLock OFF는 비텐서 생태계에서 소형 모델 학습을 실험할 수 있는 서브넷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gmFLOCK 기반 위임 풀은 기존 미니풀 구조를 대체하며 공정한 보상 논리를 보완했다. 또, 유니스왑 기반 거래쌍을 베이스 네트워크에 추가해 DEX 유동성 역시 확장했다.
외부 파트너십도 적극 구축됐다. 특히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대형 언어모델 Qwen, 베이스의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SpoonOS, 인피니, DIMO+비콘 등과 연계해 AI 학습 및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분야에서의 협력뿐 아니라 금융, 의료, 운송 등 실제 애플리케이션 사례로의 확장도 보고서에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메사리 리서치는 FLock이 CB 인사이츠 AI 100 선정, IEEE 글로벌 블록체인 컨퍼런스 최우수 애플리케이션 수상, 웹 컨퍼런스 2025 공개 발표 등을 통해 업계 내 영향력을 공고히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UNDP SDG 블록체인 액셀러레이터의 AI 전략 파트너로 선택되면서 국제기구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체적으로 2025년 2분기 FLock은 가격과 시가총액 흥행을 기반으로 프로토콜 개편과 네트워크 참여 정비에 성공한 모습이다. 다만 보고서는 네트워크 설계가 보다 전문적인 AI 워크로드로 이동함에 따라 향후 인센티브 구조가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지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