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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룸 네스트, RWA 수익의 백엔드 인프라로 진화할까…메사리 리서치, 멀티체인 확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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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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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사리 리서치는 플룸의 수익 프로토콜 네스트가 스테이블코인을 기관급 볼트에 연결해 실물자산 기반 수익을 제공하며 온체인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멀티체인 확장과 솔라나·이더파이·페레나 등과의 통합을 통해 네스트가 별도 상품을 넘어 지갑·결제·대출 서비스에 내장되는 RWA 수익 레이어로 진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플룸 네스트, RWA 수익의 백엔드 인프라로 진화할까…메사리 리서치, 멀티체인 확장 주목

실물자산토큰화(RWA) 시장에서 플룸(PLUME)의 대표 수익 프로토콜 ‘네스트’가 멀티체인 확장과 파트너십 확대를 발판으로 온체인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네스트가 스테이블코인을 기관급 볼트에 예치해 실물자산 기반 수익을 얻도록 설계된 구조를 앞세워, 단순 예치 상품을 넘어 디파이(DeFi)와 결제·지갑·스테이블 자산을 연결하는 수익 레이어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평가는 메사리 리서치 소속 오스틴 프라이머스(Austin Freimuth)가 5월 12일 공개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룸은 기관 자산을 위한 오픈 파이낸스 네트워크를 표방하며, 자산 발행과 검증, 배포를 온체인에서 표준화하는 수직 통합 구조를 구축해 왔다. 2025년 6월 퍼블릭 메인넷 ‘플룸 제네시스’를 출시한 이후 위즈덤트리, 아폴로, 펜들, 모르포 등 전통금융과 디파이 주요 사업자들과의 통합을 진행했고,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활용된 RWA를 네트워크에 온보딩한 상태다.

플룸 생태계 확장 속도도 가파르다. 보고서는 플룸에서 RWA를 보유한 주소 수가 메인넷 출범 직후 수 주 만에 10만3000개를 넘어섰고, 현재는 25만 개 이상으로 늘었다고 짚었다. 이는 실물자산토큰화가 더 이상 기관 전용 실험 단계에 머물지 않고 일반 온체인 사용자층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그 중심에는 ‘네스트’가 있다.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에 따르면 네스트는 사용자가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하면 기초 자산에 대한 비례적 청구권을 반영하는 ERC-20 기반 볼트 토큰, 즉 nTOKEN을 발행하는 구조다. 이 토큰은 미국 국채, 델타 중립 베이시스 전략, 사모 신용, 구조화 수취채권 등 다양한 실물 기반 전략의 수익을 반영하며, 디파이 프로토콜 전반에서 양도·활용할 수 있다. 발행 인센티브가 아니라 기초 자산 성과를 통해 수익이 누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왜 네스트가 주목받는지는 현재 디파이 수익 구조의 한계와 맞물린다. 기존 온체인 수익률은 토큰 인센티브, 유동성 이벤트, 시장 사이클에 크게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예측 가능한 현금흐름’을 원하는 이용자 입장에선 불안정성이 컸다. 반면 네스트는 국채나 사모 신용처럼 오프체인 경제 활동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온체인에 이전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인 수익 옵션을 마련하려는 수요를 겨냥한다. 쉽게 말해 투기성 변동성보다 기초 자산의 현금흐름에 기대는 구조다.

플룸은 2025년 11월 4일 네스트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볼트 라인업 확대다. 둘째, 사용자 인터페이스 재설계다. 셋째, 멀티체인 확장이다. 이 조치로 네스트는 플룸 자체 체인뿐 아니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BNB체인에서도 접근 가능한 수익 인프라로 영역을 넓혔다. 플랫폼 내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기관급 자산 전략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제공하는 틀을 갖춘 셈이다.

규제 대응도 병행됐다. 플룸은 2025년 10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등록 트랜스퍼 에이전트 지위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증권의 발행, 양도, 배당, 주주 기록 관리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DTCC와의 상호운용성도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또 플룸이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증언과 버뮤다 통화청 자문 의견 제출 등 정책 논의에도 참여하며, 컴플라이언스를 갖춘 RWA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네스트는 7개의 기관급 볼트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으로 ‘네스트 트레저리(nTBILL)’는 단기 미국 국채에 투자해 낮은 변동성 수익을 제공한다. ‘네스트 베이시스(nBASIS)’는 크립토 캐리 트레이드와 일부 국채 익스포저를 결합한 시장 중립형 수익 전략이다. ‘네스트 알파(nALPHA)’는 결제 금융, 프라임 브로커리지 대출, 사모 신용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이 밖에 브라질 신용카드 수취채권 중심의 ‘네스트 블랙오팔 리퀴드스톤 II(nOPAL)’, 위즈덤트리 사모 신용 펀드를 활용한 ‘네스트 위즈덤트리 CRDYX(nWISDOM)’, 공공·사모 신용 혼합 전략의 ‘네스트 크레딧(nCREDIT)’, 아폴로의 글로벌 신용 전략에 접근하는 ‘ACRDX(nACRDX)’도 포함된다.

자금 유입 규모도 적지 않다. 보고서 기준 네스트의 총예치자산(TVL)은 5280만 달러다. 이 가운데 nBASIS가 2560만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nOPAL, nALPHA, 페레나 연계 자산, nWISDOM, nTBILL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이용자들이 단순 국채형 수익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겨냥한 구조화 신용 및 알파 전략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플룸의 최근 확장 전략은 ‘직접 유치’보다 ‘내장형 배포’에 무게가 실린다. 2025년 12월 플룸은 nBASIS, nALPHA, nTBILL, nWISDOM, nOPAL 등 5개 네스트 볼트를 솔라나에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플룸 네트워크 밖의 디파이 사용자도 실물자산토큰화 기반 수익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솔라나 내 유동성과 사용자 층을 고려하면, 이는 RWA를 보다 대중적인 온체인 자산군으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읽힌다.

솔라나 생태계와의 연계는 추가 통합으로 이어졌다. 플룸은 대출 시장 룹스케일과의 연동을 통해 네스트 자산을 담보화해 추가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고, 2026년 3월 5일에는 솔라나 기반 스테이블뱅크 페레나와의 통합도 발표했다. 페레나의 USD 제품은 네스트 큐레이션 볼트에 자금을 배분함으로써, 스테이블 자산 내부에 RWA 기반 수익을 직접 내장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결제 수단을 넘어 ‘수익형 안정 자산’으로 재정의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같은 달 19일 발표된 이더파이(EtherFi)와의 협업도 상징성이 크다. 플룸은 네스트 볼트 인프라를 이더파이 플랫폼에 통합해, 초기에는 슈퍼스테이트의 USCC 펀드를 활용한 nBASIS 배분을 제공하고 이후 적격 사용자를 대상으로 직접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더파이가 60억 달러가 넘는 고객 예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네스트는 더 이상 특정 RWA 애호가만 찾는 상품이 아니라 대형 소비자형 암호화폐 서비스 안에 탑재되는 ‘백엔드 수익 인프라’로 기능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 같은 구조 변화는 온체인금융의 다음 단계와 맞닿아 있다. 지금까지 RWA는 별도 플랫폼에서 능동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상품에 가까웠지만, 앞으로는 지갑, 거래 앱, 스테이블 자산, 네오뱅크형 서비스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방향으로 확산될 수 있다. 사용자가 복잡한 볼트 구조를 일일이 이해하지 않아도, 보유 자산 자체가 국채나 사모 신용 수익을 일부 반영하는 형태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네스트의 전략은 ‘RWA의 상품화’가 아니라 ‘RWA의 인프라화’에 가깝다.

다만 구조적 과제도 남아 있다. 기초 자산의 유동성에 따라 상환 기간이 수분에서 최대 7일까지 벌어질 수 있고, 실물 기반 구조인 만큼 온체인 원주민 자산 대비 운영, 법률, 감사, 수탁 리스크가 더 복합적일 수 있다. 네스트가 빅4 또는 이에 준하는 회계법인 감사, 외부 리스크 평가, 규제 친화적 체계를 전면에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안정적 수익을 표방할수록 신뢰성과 투명성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네스트의 성패는 더 많은 볼트를 추가하는 데만 있지 않다. 메사리 리서치는 네스트가 국채, 사모 신용, 구조화 금융 등 기관 자산의 수익을 양도 가능한 토큰으로 표준화해 디파이의 담보, 대출, 결제, 저축 레이어와 연결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메사리 리서치(Messari Research)는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RWA 채택의 분수령이 될 수 있으며, 실물자산토큰화가 독립형 투자 상품을 넘어 암호화폐 금융 플랫폼 전반의 기본 사용자 경험으로 스며들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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