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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핵시설 정밀 타격…금융시장 '지정학 리스크'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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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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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농축 시설 제거를 발표하며 군사작전의 성공을 자평했고,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부상에 흔들리고 있다. 중동 증시는 상승했지만 국제유가는 반등세며, 향후 이란의 보복 수위가 시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美, 이란 핵시설 정밀 타격…금융시장 '지정학 리스크' 경계령 / TokenPost Ai

美, 이란 핵시설 정밀 타격…금융시장 '지정학 리스크' 경계령 / TokenPost Ai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이후, 금융시장은 새로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 저녁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주요 핵농축 시설이 완전히 제거됐다”고 선언하며 미국의 군사 행동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미 합참의장 댄 케인 대장은 앞으로의 피해 평가가 진행 중이지만, 초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 군데 핵시설 모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이어지던 지난주까지만 해도 시장은 다소 낙관적인 분위기였다. 외교적 해법에 대한 기대감 속에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전반적인 갈등이 이어지면서 한 주를 큰 변화 없이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미국의 직접 군사 개입은 투자심리에 명확한 변곡점을 만들 것으로 보인다. 포토맥 리버 캐피탈의 마크 스핀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시장 초반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다”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것이라 전망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 같은 위기 상황이 오히려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웨드부시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공습은 시간문제였을 뿐 필연적인 조치였다”며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중동 안보에 있어 가장 큰 리스크였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번 작전으로 핵개발 능력이 결정적으로 타격을 받았다면, 시장에 장기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중동 증시는 빠른 반응을 보이며 일제히 상승했다. 일요일 텔아비브 증시 기준지수는 1.5% 상승했고, 이집트 EGX 30 지수는 2.7% 뛰었다. 이는 미국의 개입으로 분쟁이 조속히 마무리될 가능성을 투자자들이 선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국제유가의 급등은 피할 수 없는 변수다. 일요일 밤 미국에서 원유 선물 거래가 재개되면, 이란의 보복 여부에 따라 원유 가격이 민감하게 출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일정을 연기시키고, 이에 따라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결국 시장의 향방은 향후 이란의 반격 수위와 국제사회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미국의 군사행동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억누르는 계기가 될지, 오히려 새로운 불확실성의 서막이 될지는 다음 주 시장의 움직임이 말해줄 것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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