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SBUX)가 4월 이후 침체됐던 주가를 회복하며 다시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최근 주가는 4% 이상 오르며 95달러를 넘어섰고, 이는 지난 3월 100달러 선을 넘은 이후 처음으로 그에 근접한 수준이다. 당시 관세 인상 여파로 80달러 아래로 주저앉았던 흐름을 감안하면, 이번 반등이 주목된다.
이번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여러 긍정적인 요소들이 한데 작용했다. 우선 씨티그룹이 스타벅스의 목표 주가를 종전 84달러에서 95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이날 오후 주가 수준과 유사한 눈높이를 제시했다. 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신뢰 신호가 된 셈이다.
또한 스타벅스는 점포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AI 기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른바 '그린닷 어시스트(Green Dot Assist)'로 명명된 이 가상 비서는 음료 레시피 확인, 기기 문제 해결 등 바리스타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서비스 속도 향상은 물론, 고객 응대 시간을 4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스타벅스가 고객이 매장을 더 편하게 찾도록 끌어들이려는 전사적 회복 전략의 핵심 축이다.
한편 중국 내 부진한 매장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 유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브라이언 니콜(Brian Niccol)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사업의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잠재적 파트너들로부터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변화는 비교적 부진한 그간의 실적 흐름 속에서도 기업가치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날 스타벅스 주가는 S&P 500 지수를 앞서는 흐름을 보이며 벤치마크를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AI 기술 도입과 중국 시장 재정비라는 전략을 통해 스타벅스는 다시 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