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앤버스터스(PLAY)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장중 1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실망스러운 실적 공백을 경영진의 *긍정적인 전망*이 효과적으로 상쇄한 결과로 해석된다.
게임과 레스토랑을 결합한 이 엔터테인먼트 체인은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76으로 애널리스트 기대치보다 약 25% 낮았고, 매출은 전년 대비 3.5% 줄어든 5억6,770만 달러(약 8162억 원)에 그쳤다. 비교 대상 점포 매출은 8.3% 감소했지만, 2월 이후 매달 개선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케빈 시한(Kevin Sheehan) 임시 CEO는 실적 발표에서 *분기 후반부 실적 회복세*가 두드러졌다며, 회사가 추진하는 '기초로 회귀(Back to Basics)'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5월의 실적은 특히 고무적이며, 메모리얼 데이 연휴 동안 매출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한 CEO는 이어 “우리는 현재의 실행 전략이 매출, 조정 EBITDA, 잉여현금흐름 등 핵심 재무 지표에 상당한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 자신한다”며 향후 주주가치 또한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데이브앤버스터스는 2025년 들어 주가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됐다. 실적 자체는 부진했지만, 회사의 적극적인 구조 개선 노력과 회복 조짐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매수로 이어진 셈이다.
이처럼 실적보다 *전망과 성장 스토리*가 중요한 시장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데이브앤버스터스는 단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장기 지표 개선에 무게를 싣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그 가능성에 다시 한번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