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주 조정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3% 넘게 밀리면서 국내 반도체 대형주에도 차익실현 압력이 번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장중 26만9000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3.58% 하락하고 있다. 장중 저가는 26만2000원, 시가는 26만4000원이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 불확실성과 금리 부담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이어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마이크론은 3.7%, 샌디스크는 6.2%, 인텔은 6.8% 하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도 동반 약세 압력을 받는 분위기다.
앞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수요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최근 상승 흐름을 보여왔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단기 과열 해소 과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장중 낙폭을 줄인 점에 대해 AI 밸류체인 관련 종목들의 펀더멘털상 투자 포인트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증시의 주도주인 반도체주가 단기 과열 우려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수급 충격은 나타날 수 있지만, 이를 곧바로 추세 전환으로 해석하는 보수적 시각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한편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예고도 수급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거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