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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 실적은 웃돌았지만 성장 가이던스에 주가 5%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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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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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데이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보수적인 성장 전망 제시에 투자자 실망으로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인공지능 인수와 정부 클라우드 인증 확보 등 중장기 모멘텀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워크데이, 실적은 웃돌았지만 성장 가이던스에 주가 5% 하락 / TokenPost.ai

워크데이, 실적은 웃돌았지만 성장 가이던스에 주가 5% 하락 / TokenPost.ai

워크데이(Workday)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향후 성장 전망으로 인해 주가는 장 마감 후 5% 이상 하락했다.

2026 회계연도 3분기(10월 31일 마감)를 기준으로, 워크데이는 주당순이익(EPS) 2.32달러와 매출 24억 3,200만 달러(약 3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시장 예상치였던 2.18달러와 24억 2,000만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구독 기반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5% 증가한 22억 4,400만 달러(약 3조 2,300억 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입증했다.

12개월 기준의 구독 매출 백로그는 전년 동기 대비 18% 가까이 상승해 82억 1,000만 달러(약 11조 8,100억 원)로 집계됐다. 총 구독 매출은 12개월 누적으로 259억 6,000만 달러(약 37조 4,000억 원)에 달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이번 분기 신규 고객으로는 산루이스오비스포 카운티, 후지전기, 호시노 리조트, 켈리서비스, 매그넘아이스크림 등이 포함됐다. 또한 코먼스피릿 헬스, 코넬대, DBS은행, 가디언 생명보험, 리바이스, 노바티스 등과의 기존 계약도 확대됐다.

이번 분기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미국 에너지부가 워크데이의 퍼블릭 부문 솔루션인 ‘워크데이 거번먼트’를 전 부처 중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이는 미 정부의 핵심 인사관리시스템이 처음으로 연방기관용 클라우드(FedRAMP) 인증을 받은 SaaS 플랫폼으로 전환된 사례다.

기업 인수 활동 역시 활발했다. 올해 9월, 워크데이는 인공지능 기반 직원 교육 및 지식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나랩스(Sana Labs)를 약 11억 달러(약 1조 5,800억 원)에 인수한 데 이어, AI 기반 채용 플랫폼인 패러독스(Paradox)도 인수해 AI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워크데이 라이징’이라는 고객 컨퍼런스에서는 ‘워크데이 일루미네이트 에이전트’, ‘데이터 클라우드’, 개발자 도구 ‘워크데이 빌드’와 새로운 요금제인 ‘워크데이 플렉스 크레딧’ 등이 공개됐다.

칼 에셴바흐(Carl Eschenbach) 최고경영자(CEO)는 “사람 중심의 업무 프로세스와 자금,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신뢰도 높은 플랫폼으로 통합함으로써 고객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더욱 강력해진 AI 기반 제품군과 다양해진 고객층이 이번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4분기 가이던스는 다소 보수적이었다. 회사는 구독 매출이 23억 5,500만 달러(약 3조 3,900억 원), 연간 기준으로는 총 88억 2,800만 달러(약 12조 7,9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각각 15.5%, 14.4%의 성장에 해당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인공지능 확장 및 퍼블릭 섹터 레퍼런스 확보 등 중장기 호재는 분명하지만, 현재의 평가 수준을 정당화할 만큼의 단기 성장 모멘텀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이번 실적 발표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 전형적인 차익실현 국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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