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Okeanis Eco Tankers, ECO)가 대규모 자본 조달과 함께 견조한 실적, 고배당 정책을 동시에 내놓으며 글로벌 원유 운송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 한 번 부각시키고 있다. 선박 확장과 현금흐름 강화라는 ‘이중 전략’이 맞물리면서 투자자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는 분위기다.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는 2025년 연간 보고서(Form 20-F)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회사의 재무 상태와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담고 있으며, 투자자 관계(IR)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요청 시 감사보고서가 포함된 재무제표는 무료로 제공된다.
배당 측면에서도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회사는 2025년 4분기 배당으로 주당 1.55달러를 지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3월 10일 지급될 예정이다. 배당 기준일은 3월 3일로 설정됐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3월 3일, 오슬로 증권거래소에서는 하루 앞선 3월 2일부터 배당락이 적용된다. 유럽 계좌를 통해 보유한 주주들은 노르웨이 크로네로 배당을 받게 되며, 실제 지급은 3월 13일 전후로 예상된다.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1억2,690만 달러(약 1,826억 원), 순이익은 5,950만 달러(약 857억 원)를 기록했다. 연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1억2,250만 달러(약 1,764억 원)로 증가하며 재무 안정성도 강화됐다. 같은 기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8달러, 연간 기준 EPS는 3.77달러로 집계됐다.
운임 지표 역시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4분기 평균 TCE(용선료 환산 기준)는 하루 7만6,700달러를 기록했으며, 초대형 유조선(VLCC)은 9만2,000달러, 수에즈막스는 5만3,100달러로 나타났다. 2026년 1분기 초반 계약도 긍정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체 스팟 운항일 중 약 26%가 이미 평균 10만6,700달러 수준으로 예약되면서 시장 강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 성장 전략의 핵심은 선대 확장이다.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는 신규 보통주 361만1,111주를 주당 36달러에 발행해 약 1억3,000만 달러(약 1,872억 원)를 조달했다. 조달 자금은 대한조선에서 건조 중인 수에즈막스 유조선 2척(척당 9,930만 달러, 약 1,430억 원)의 인수 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해당 선박은 2026년 2분기 인도가 예상된다.
이번 증자는 선박 공급 부족과 노후 선박 대체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는 시장 환경을 반영한 결정으로 해석된다. 해운 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을 확보한 기업 중심으로 장기 수익성이 갈릴 것”이라며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는 자본 조달과 배당을 동시에 실행하며 투자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일정도 명확히 제시됐다. 회사는 2026년에도 분기 실적 발표와 주주총회를 포함한 주요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실적 발표는 모두 뉴욕증시 마감 이후 공개되며,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코멘트 오케아니스 에코 탱커스는 ‘실적’, ‘배당’, ‘선대 확장’이라는 세 축을 동시에 강화하며 해운 경기 호황을 적극적으로 흡수하는 모습이다. 높은 운임 환경이 유지될 경우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