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RFHIC의 1분기 실적 개선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고 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KB증권은 2026년 4월 28일 보고서에서 RFHIC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7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가는 기업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서면 본업 경쟁력이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실제로 확인됐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환율 효과와 자회사 실적이 동시에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는 원화 약세에 따른 수혜와 연결 자회사인 RF머트리얼즈의 호실적이 꼽혔다. 원화 약세는 달러 등 외화 기준 매출 비중이 있는 기업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같은 수출을 해도 원화로 환산한 매출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RF머트리얼즈의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회사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게 KB증권의 판단이다.
KB증권은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05억원으로, 1분기보다 한 단계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분기 중 확보한 방산 부문 수주가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하고, RF머트리얼즈의 고성장 흐름도 이어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수주는 계약을 따낸 단계이고, 실적 반영은 실제 생산과 납품이 진행되면서 매출과 이익으로 잡히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로 읽힌다.
향후 성장 동력도 방산과 통신, 두 축에서 모두 거론됐다. KB증권은 하반기 중 미국 민간 공항의 항공 관제 레이더 관련 추가 수주 가능성을 점쳤고, 통신 부문에서는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에릭슨향 수주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RF머트리얼즈에서 이르면 4분기부터 씨피오(패키지통합광학·반도체와 광통신 기술을 묶어 데이터 전송 효율을 높이는 기술) 관련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RFHIC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510억원에서 530억원으로 2.7% 올려 잡았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적 개선이 단기 반등에 그치지 않고 신규 수주와 신사업 매출이 이어질 경우 기업가치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