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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관세전쟁, 법원 반격에 테크 업계 ‘긴장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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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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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對중국 고율 관세 조치에 대한 법원 판결이 엇갈리며 기술기업들에 혼선을 주고 있다. AI 중심의 실적 발표와 M&A도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트럼프發 관세전쟁, 법원 반격에 테크 업계 ‘긴장 고조’ / TokenPost Ai

트럼프發 관세전쟁, 법원 반격에 테크 업계 ‘긴장 고조’ / TokenPost Ai

미국 기술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관세 정책을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법원이 정면충돌했다. 미 국제무역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예측불허의 관세 조치를 제동 걸었지만, 곧바로 항소법원이 이를 일시 정지시키면서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최종 판단은 대법원으로 향할 가능성도 거론되며, 기술업계는 판결의 향방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주시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미국 기업에 대한 중국산 부품 및 완제품 수입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조치가 법적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취지다. 법원의 차단 결정은 애플(AAPL), HPQ(휴렛팩커드), AMD(AMD) 등 글로벌 공급망에 깊이 의존하는 하드웨어 및 반도체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항소법원의 반전으로 기대감은 반감된 상태다.

실제로 관세 충돌의 여파는 주가에도 반영됐다. HP는 실적악화와 관세 부담의 이중고로 주가가 하루 새 8% 이상 하락했고, 설계용 소프트웨어 기업 캐던스(CDNS)와 시놉시스(SNPS)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판매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로 동시에 급락했다. 이런 정책 불확실성은 특히 AI 반도체 및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핵심적인 중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그곳에 생산거점을 둔 기업들에 심각한 변수다.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발표된 주요 기업 성적은 엇갈렸다. 엔비디아(NVDA)는 수출 제한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으로 또 한 번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도 AI 서버 수요를 타고 주가가 올랐으며, 박스(Box)는 에이전틱 AI에 힘입은 실적 개선 효과로 17% 급등했다. 반면 패이저듀티(PD), 오크타(OKTA), 센티넬원(S) 등은 전망 하향 여파로 주가가 하락했다.

이번 주 가장 주목받은 인수합병은 세일즈포스(CRM)의 인포매티카($8억 달러 규모) 인수였다. 데이터 통합 시장 강화 목적의 이번 계약은 비교적 적절한 가격에 성사됐다는 평가 속에 주주 반응도 안정적이다. 보안 업계에서는 시큐리티 플랫폼 점유율 확대를 위해 체크포인트(CHKP)와 지스케일러(ZS)가 각각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또 한 번의 통합 라운드에 돌입했다.

한편, AI 시장의 흐름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향후 5년 내 사무직 초급 인력의 절반 이상이 AI에 대체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업계의 파장을 일으켰다. 이와 함께 앤스로픽은 최근 음성모드가 추가된 '클로드' 베타버전을 출시했고, 미스트랄, 와이터, 파브릭스 등 신흥 AI 기업들은 각각 에이전틱 AI 개발을 위한 새로운 도구 및 모델을 발표하며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기업 투자는 여전히 활발하다. 클릭하우스가 5,040억 원(약 $3억 5000만)의 투자를 유치하며 고속 컬럼형 데이터베이스 시장 확장에 속도를 냈고, 일론 머스크의 xAI는 텔레그램과의 4,320억 원(약 $3억) 규모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그 외에도 스너클 AI, 헥스, 초크, 빌닷츠 등 다양한 초기 AI 기업들이 잇달아 수십억 원대 투자 라운드를 마쳤다.

다가올 산업행사인 스노우플레이크 서밋과 데이터브릭스 AI+데이터 서밋에서는 이러한 기술과 기업 동향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새롭게 떠오르는 벡터 DB처럼 AI 혁신의 기반 인프라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실리콘밸리는 여전히 불확실한 거시경제와 정치 리스크 속에서도 투자와 개발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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