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오라클, AI 탑재한 초지능형 데이터베이스로 '제로 손실' 복구 선언

작성자 이미지
김민준 기자
0
0

오라클이 AI를 탑재한 데이터베이스로 수백 페타바이트급 데이터도 1~2시간 내 복구 가능한 기술을 선보였다. 자사 모델 대신 외부 AI 모델과의 호환성을 강화하며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오라클, AI 탑재한 초지능형 데이터베이스로 '제로 손실' 복구 선언 / TokenPost Ai

인공지능이 기업 데이터 환경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오라클(ORCL)은 기업 IT 인프라의 핵심인 '데이터베이스' 자체를 AI 중심으로 개편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에 인공지능을 탑재하고, AI 공격까지 대비하는 '지능형 복구'까지 구현한 점이 주목된다.

오라클의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총괄하는 후안 루아이자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세계를 움직이는 대부분의 핵심 시스템이 우리 데이터베이스 상에서 운영되고 있다"며 "AI로 인한 사이버 위협도 급격히 진화하고 있고, 이에 따른 데이터 보안 역량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근본적으로 시스템 장애나 해킹 시 '제로 데이터 손실'을 목표로 한 복구 솔루션을 내세운다.

특히 루아이자는 공격 발생 시 수백 페타바이트급 방대한 데이터를 1~2시간 이내에 빠르게 복구 가능한 설계를 강조했다. 기존 백업·복구 방식으로는 수일이 걸리던 작업을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다. 그는 "AI 보안 위협 아래에서는 데이터를 다시 쌓는 것보다, 안전한 원본을 얼마나 신속히 복구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AI와의 융합 면에서도 독자 노선을 걷고 있다. 오라클은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기보다는,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다양한 AI 모델과 호환되도록 자사 시스템을 설계했다. 여기에 더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내부에서 AI 연산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해, 데이터 이동 없이 즉시 분석을 가능케 한다. 루아이자는 "이제 더 이상 사용자가 데이터베이스 언어에 맞춰 얘기할 필요 없다"며 "이젠 데이터베이스가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JSON과 관계형 모델링을 복합 지원하는 '이중성 접근 방식(JSON Relational Duality)'도 언급됐다. 문서, 그래프, 테이블 등 다양한 데이터 형식을 통합 지원함으로써 AI 에이전트가 복잡한 데이터 구조를 파악하고 실행하기 쉬워진다는 것이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구현 중인 기술로, 데이터 처리 유연성과 AI 통합 역량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오라클은 지난해 '클라우드월드' 행사에서 선언했던 멀티클라우드 전략 또한 적극 구체화하며, 프리미엄 데이터 기술을 어느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확장 중이다. 여기에 AI 내재화된 데이터베이스와 초고속 복구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AI 시대에 최적화된 기업형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0

추천

0

스크랩

Scrap

데일리 스탬프

0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