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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코더, QA 2시간 시대 연다… AI 테스트 도구 '젠테스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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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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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젠코더가 수작업 QA 테스트를 자동화하는 도구 '젠테스터'를 공개하며 개발 병목 해소에 나섰다. 기존 수일 걸리던 검증 작업을 단 2시간으로 단축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젠코더, QA 2시간 시대 연다… AI 테스트 도구 '젠테스터' 공개 / TokenPost Ai

젠코더, QA 2시간 시대 연다… AI 테스트 도구 '젠테스터' 공개 / TokenPost Ai

AI 코딩 스타트업 젠코더(Zencoder)가 수작업 중심의 품질보증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AI 테스트 도구 ‘젠테스터(Zentester)’를 전격 공개했다. 수일이 걸리던 QA 검증 작업을 단 2시간 안에 마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도구는 그동안 병목으로 지목됐던 소프트웨어 테스트 과정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 받고 있다.

젠테스터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 마지막에 이뤄지는 테스트 단계, 즉 코드가 실제로 의도한 대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과정을 완전히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많은 AI 코딩 도구들이 코드 생성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젠코더는 그 이후 단계에서 발생하는 병목을 해결해 개발과 배포 간격을 단축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젠코더 설립자 앤드루 파일레브(Andrew Filev)는 “검증 과정은 AI 기반 개발을 실험에서 현실로 옮기기 위한 *마지막 퍼즐조각*”이라고 강조했다.

파일레브는 앞서 프로젝트 관리 플랫폼 라이크(Wrike)를 창업했고, 지난 2021년 시트릭스에 22억 5,000만 달러(약 3조 2,400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시킨 젠테스터는 단순 테스트 생성 기능을 넘어 실제로 코드가 목적에 맞게 작동하는지를 입증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특히 AI가 만든 코드까지 검증할 수 있어 최근 폭증하는 코드 양에 따른 QA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젠코더는 지난달 AI 코딩 도우미 업체 머신넷(Machinet)을 인수한 데 이어 최근 오픈AI가 30억 달러(약 4조 3,200억 원)에 코드 툴 윈드서프(Windsurf)를 인수한 사건까지 더해지며, AI 개발 툴 시장은 빠른 속도의 *과점화*와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젠테스터는 기능별 AI 에이전트를 통한 토탈 개발 플랫폼 모델을 추진 중이다.

젠테스터가 타 도구와 차별화되는 지점은 자연어 기반 테스트 환경이다. 개발자가 테스트 스크립트를 복잡하게 코딩하지 않아도, AI가 실제 사용자처럼 버튼을 클릭하고 폼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직접 다룬다. 프론트부터 백엔드까지 모두 확인 가능하며, 기존의 플레이라이트(Playwright)나 셀레니움(Selenium)과도 연동돼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지 않으면서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초기 고객인 클럽 솔루션 그룹(Club Solutions Group)의 마이크 체르비노 CEO는 “예전에는 QA 팀이 이틀 걸리던 일을 이제는 개발자가 2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파일레브는 “QA 단계의 긴 대기 시간이 개발자의 맥락 전환을 유발했고, 이는 단순한 수정도 며칠을 소비하게 만드는 근본적 원인이었다”고 설명한다.

또한 젠테스터는 개발 중 품질 확인, 테스트 스위트 자동 생성, AI 생성 코드 검증을 포함해 다섯 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여기에 연속적 통합(CI) 환경에서 자율적으로 코드 검증까지 수행할 수 있어, 코드 생성부터 배포까지 끊김 없는 자동화 흐름을 지향한다.

젠코더는 젠테스터를 포함한 멀티에이전트 플랫폼을 통해 풍부한 기능을 확보 중이다. 코드 저장소 전체를 분석해 맥락을 제공하는 ‘Repo Grokking’ 기술은 AI 코드 해석 능력을 향상시키고, 오류 수정 기능도 고도화돼 테스트 정확도를 높이는 데 일조한다. 실제로 젠코더는 SWE-Bench Verified 평가에서 63%, 최신 멀티모달 평가에서도 기존 최고치를 2배 이상 뛰어넘는 30%의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기업 고객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측면에서도 젠테스터는 SOC 2 타입 II와 ISO 27001, ISO 42001 등 중요한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또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 Code), 제트브레인 IDE 등 기존 개발도구와의 통합 전략을 통해 바닥부터 개발 환경을 갈아엎지 않아도 되는 점은 대규모 조직에 매력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젠코더의 궁극적 비전은 자연어 기반 요구사항으로부터 개발, 검토, 테스트를 거쳐 실제 배포까지 자동화하는 것이다. 파일레브는 “AI가 코드를 작성만 하는 시대에서, 이제는 코드가 신뢰할 수 있는지를 보증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곧 모든 수작업 개발의 벽을 허물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젠테스터는 무료 기본 버전과 월 19달러, 39달러(각 약 2만 7,000원, 5만 6,000원)의 유료 플랜으로 구독형으로 제공되며, 고급 지원과 기업용 보안 기능은 상위 요금제에서 제공된다. AI가 프로그래머를 대체할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젠테스터는 그 사이에서 소모적인 검증 작업을 AI에 맡김으로써 개발자들이 창의적 과제에 집중할 수 있는 ‘중간지대’를 제시하고 있다. 이제 관건은 AI가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검증할 수 있느냐*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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