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서 하루 동안 정지됐던 밈코인 론치패드 ‘펌프펀(Pump.fun)’과 창립자의 계정이 복구됐다. 17일 플랫폼 상에서 해당 계정들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밈코인 커뮤니티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펌프펀은 솔라나(SOL) 기반으로 수천 개의 밈코인을 배포하며 큰 인기를 끌어온 만큼, 계정 정지는 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정지는 냉정히 24시간간 유지됐으며, X 측은 구체적인 사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외신과 업계 분석에 따르면, 일부 계정이 X의 정책을 위반한 혐의로 검토 대상에 올랐던 것으로 보인다. 펌프펀 측은 계정이 복구된 직후 “이제 다시 작동한다”는 짧은 멘트와 함께 활동 재개를 알렸다.
펌프펀은 지난 1년간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이뤘다. 자동화된 공정한 배포 방식으로 수많은 신규 밈코인을 출시했으며, 일부 프로젝트는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러한 사용자 기반 확장을 통해, 펌프펀은 지난 12개월간 약 7억 달러(약 9,730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이는 향후 예정된 토큰 출시 규모인 40억 달러(약 5조 5,600억 원)의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펌프펀은 탈중앙화 거래소(DEX) 기능을 갖춘 플랫폼으로 모습을 확장 중이다. 웹3 생태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펌프펀의 전략은 향후 밈코인 시장 주도권 확보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솔라나 밈코인 생태계는 총 시가총액이 약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 하루 평균 거래량이 26억 달러(약 3조 6,140억 원)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정 복구가 단순한 플랫폼 결정 이상의 시사점을 가지며, 솔라나의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에서 펌프펀 플랫폼이 갖는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러한 플랫폼이 제공하는 론치 인프라는 보다 많은 사용자 진입을 유도하며 솔라나 네트워크의 대중화를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