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기업 패러데이 퓨처 인텔리전트 일렉트릭($FFAI)이 기존 1000만달러 규모 투자 계약을 1200만달러로 늘려 다시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조정이 자본 구조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전기차와 로보틱스,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잇는 ‘EAI’ 전략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패러데이 퓨처는 16일 공시 성격의 발표를 통해 AIx크립토 홀딩스($AIXC)가 지정한 제3자 투자자와의 증권매매계약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총 투자금 1200만달러 가운데 50만달러는 보통주 매입에, 1150만달러는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신규 시리즈 C 우선주 매입에 사용됐다. 원화 기준으로는 약 176억5680만원 규모다. 이 중 보통주 투자분 50만달러는 약 7억3570만원 수준이다.
이번 계약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기존 ‘희석 방지’ 보정 조항을 없애고, 대신 조건부 워런트로 바꿨다는 점이다. 회사는 투자자에게 행사가격 1.50달러, 만기 4년의 보통주 매수 워런트를 발행했다. 다만 이 권리는 FX 슈퍼 원 차량 500대가 고객에게 인도된 뒤에만 행사할 수 있다. 무제한적인 주식 가치 희석 우려를 줄이는 대신, 실제 사업 성과와 연동한 구조로 바꾼 셈이다.
보통주 발행 가격도 조정됐다. 계약 서명일인 2026년 4월 14일 이전 10거래일 평균 종가를 기준으로 주당 0.26달러가 적용됐고, 이에 따라 50만달러 투자금으로 클래스A 보통주 192만3077주가 발행된다.
FX 슈퍼 원·로보틱스에 투입…RWA 사업도 병행
조달 자금은 패러데이 퓨처의 로보틱스 사업과 FX 슈퍼 원 전략에 투입된다. 회사는 2026년까지 차량 1000대 인도와 로보틱스 부문의 지속적인 플러스 기여마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기여마진은 제품 판매에서 변동비를 제외하고 남는 수익을 뜻하는 지표다.
특히 AIx크립토 홀딩스와 지정 투자자는 이번에 확보한 보통주 일부를 활용해 실물연계자산(RWA) 사업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RWA는 부동산, 채권, 매출채권 같은 실물 기반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 형태로 다루는 구조를 말한다. 전통 산업과 디지털 자산을 접목하려는 최근 시장 흐름과 맞닿아 있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번 거래가 전기차·로봇 중심의 핵심 사업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가 ‘상호보완적’ 관계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향후 추가 협력의 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주주 친화적’ 강조…실행력이 관건
제리 왕 패러데이 퓨처 글로벌 사장은 이번 계약 수정으로 자본 구조의 불확실성을 덜고 주주 이익 보호 의지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또 전환사채 없이 비교적 낮은 거래 비용의 에쿼티 파이낸싱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장 시선은 결국 실행 여부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워런트가 실제로 행사되려면 FX 슈퍼 원 500대 인도라는 이정표를 넘어야 하고, 회사가 내세운 로보틱스 사업도 초기 수요와 생산 확대가 뒷받침돼야 한다. 나스닥 상장 유지, 추가 자금 조달, 단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의존도 같은 기존 리스크도 여전히 남아 있다.
다만 이번 계약은 단기 주가 방어보다 사업 마일스톤에 자금 조달 구조를 맞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패러데이 퓨처가 전기차와 로보틱스, 디지털 자산을 묶는 새 그림을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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