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9월 한 달 동안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산업 혁신 트렌드를 조망하는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를 연다. 이번 행사는 기업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산업별 활용 방안을 소개하는 자리로, 미래 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사용자 업무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도우미)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행사는 9월 19일 온라인 세션 ‘AI 에이전트, 일의 판을 바꾸다’를 시작으로 본격 출발한다. 이 자리에는 이마트, KT, LG전자,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여해 자체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어떻게 도입했고, 이를 통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여자들은 AI 기술이 실제 기업 운영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주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어 9월 26일에는 제조업 관계자들을 위한 오프라인 세션 ‘제조업의 미래, AI 에이전트로 다시 쓰다’가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개최된다.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한화 등 국내 대표 제조기업들이 참여해 공정 자동화, 품질 관리, 데이터 분석 등 AI 기술이 제조 현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실질적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한다. 이는 전통적으로 자동화가 어려웠던 제조 부문에 AI가 새로운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높은 대목이다.
한편, 개발자를 대상으로 한 해커톤 ‘코파일럿 에이전톤 서울 2025’도 병행된다. 이 행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산성 도구인 ‘코파일럿’을 활용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과정을 다루며, 참가자들은 실제 AI 개발 전문가들로부터 실무 중심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코파일럿은 사용자의 질문에 자동으로 문서화하거나 코딩을 제안해주는 기능을 갖춘 생성형 AI 도구로, 최근 업무 효율화 도구로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번 ‘AI 트랜스포메이션 위크’는 AI 기술이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각 산업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기업 규모나 산업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한 기술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시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산업별 AI 전문 인재 수요 확대와 함께, 정부 차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 정책과 맞물려 더 큰 확산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