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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OS가 된다…오픈AI·구글·아마존 '챗봇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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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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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운영체제로 자리잡으며 오픈AI, 구글, 아마존 등이 경쟁적으로 대화형 플랫폼을 내놓고 있다. 기술 혁신과 투자가 집중되며 AI 생태계 중심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OS가 된다…오픈AI·구글·아마존 '챗봇 전쟁' / TokenPost.ai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OS가 된다…오픈AI·구글·아마존 '챗봇 전쟁' / TokenPost.ai

인공지능(AI)이 기관용 소프트웨어 산업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하기 어려웠던 변화가, 최근 주요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기술 발표를 통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9,000억 달러(약 1,296조 원)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은 지금, AI 주도 모델과 챗봇 기반 솔루션들로 인해 새로운 차원의 운영체계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주 오픈AI(OpenAI)가 발표한 ‘ChatGPT 앱’은 AI가 단순한 서비스에서 벗어나 운영체제화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오픈AI의 고위 책임자인 닉 털리는 “시간이 지나면 ChatGPT 자체가 하나의 OS처럼 여겨질지도 모른다”며, “이제는 소프트웨어 곳곳으로 진입하는 관문이자, 개발자들의 혁신 창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AI는 더 이상 보조적 도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출입구로 자리잡았다.

구글(GOOGL)은 이에 뒤질세라 ‘제미니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구글의 최신 AI 모델과 챗봇, 에이전트를 통합해 기업 고객에게 통합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같은 날 아마존(AMZN)은 ‘퀵 스위트(Quick Suite)’를 내놨다. 직원들이 AI 에이전트와 팀 동료처럼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제품은, 업무 자동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들은 하나의 공통 목표를 갖고 있다. 복잡한 애플리케이션 구조를 AI 중심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단순화해 사용성이 뛰어난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의 코파일럿(Copilot), 세일즈포스(CRM)의 AI 비서, SAP, 오라클(ORCL), 어도비(ADBE), IBM 등도 앞다퉈 차별화된 AI 에이전트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자금 흐름도 거세다. 지난주만 해도 리플렉션 AI는 20억 달러(약 2조 8,8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고, 워크플로우 자동화 스타트업 엔에잇엔(n8n)은 엔비디아(NVDA) 등으로부터 1억 8,000만 달러(약 2,590억 원)를 받았다. 쿠뮬러스 AI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 전환 구조로 5억 달러(약 7,200억 원)를 확보해 AI 네오클라우드 시대의 자금 흐름 모델을 상징적으로 제시했다.

하드웨어 투자를 보면 이 열기가 얼마나 현실화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는 AMD와의 협력 하에 100억 달러(약 14조 4,000억 원) 상당의 칩과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며,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xAI도 두 번째 콜로서스 데이터센터를 위해 180억 달러(약 26조 원) 상당의 엔비디아 칩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만, 이와 같은 AI 열풍에 대해 과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아직 버블로 단정하긴 이르다는 분석을 내놨지만, 일각에서는 자산의 금융 상품화와 과도한 하드웨어 구매 전쟁이 가격 급등과 공급망 파열, 심지어는 벤처 자본 시장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특히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스토리지 자원을 삼키는 현상은 향후 10년간의 메모리 가격 대란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달 중순 개최되는 드림포스와 오라클 AI 월드, 오픈컴퓨트 서밋 등 주요 행사는 이 새로운 AI OS 시대에 대한 각 기업의 주도권 전략을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AI가 단순 기능을 넘어 기업 운영의 중심축(default interface)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기술 리더십의 무게 중심은 이런 대화형 AI 플랫폼에 쏠릴 가능성이 크다.

금융, 보안, 인프라, 생산성을 넘나드는 AI의 파괴적 진입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하반기에는 AI 생태계 전반에서 더 많은 자금 유입과 기술 경쟁, 그리고 정책적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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