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규제 문제와 자금 조달 접근성 관련 우려를 해결하지 못하면 핀테크와 암호화폐 허브로서의 선도적 위치를 잃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Coinbase), 리플(Ripple), 조파(Zopa) 등 기업 임원들은 영국의 규제 환경이 점점 더 제한적으로 변하고 있어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진입하고 성장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 영국 대표 키스 그로스(Keith Grose)는 "영국이 결국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생각하지만, 잘못된 결정을 내릴 경우 혁신이 다른 시장으로 이동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조파의 CEO 자이데브 자나르다나(Jaidev Janardana)는 경쟁에서 주의로 초점이 이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임원들은 국내 연금 기금의 제한된 위험 선호도와 브렉시트가 인재 확보에 미치는 지속적인 영향을 언급했다.
옥멘텀 핀테크(Augmentum Fintech)의 팀 레벤(Tim Levene)은 창업자들이 점점 더 아시아, 걸프, 미국으로 눈을 돌려 자본을 조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느린 라이선스 승인과 특히 스테이블코인 관련 명확성 부족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리플의 캐시 크래독(Cassie Craddock)은 EU, 싱가포르, UAE와 같은 다른 관할권들이 암호화폐 규제에서 더 빠르게 움직이고 있어 영국이 불리한 입장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클리어뱅크(ClearBank)의 마크 페어리스(Mark Fairless)는 영국 스테이블코인 규정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품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업들이 잉글랜드 은행과 금융행위감독청(FCA)의 구체적인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가 초안 규정을 제안했지만, 업계 리더들은 구체적인 실행 세부사항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코인베이스의 그로스는 "스마트한 규제" 없이는 영국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관련성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잉글랜드 은행 금융정책위원회는 이전에 스테이블코인을 우려의 증가하는 원천으로 지적하며, 그 준비금의 품질과 유동성에 초점을 맞췄다.
4월에 열린 회의에서 위원회는 부실하게 관리된 준비자산이 해외에서 발행된 파운드화 스테이블코인이 계속 성장함에 따라 금융시장의 스트레스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상환 위험에 대한 우려를 넘어, 위원회는 외국 스테이블코인이 보급된 국가에서 자국 통화의 역할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특히 소매 및 도매 결제 시스템에서 현지 통화 주권을 약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규제 당국이 주식과 채권에 대한 장기 투자를 장려하는 정책을 추진하도록 촉구했다. 이와 함께 금융정책위원회는 더 엄격한 글로벌 조정을 지지하며, 금융안정위원회(FSB)의 스테이블코인 및 무담보 암호화폐 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