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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 기관 대상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거래 전격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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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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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차타드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거래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는 전통 금융권 내 디지털 자산 통합을 본격화하는 전략의 일환이다.

 스탠다드차타드, 기관 대상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거래 전격 개시 / TokenPost.ai

스탠다드차타드, 기관 대상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거래 전격 개시 / TokenPost.ai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가 institutional 투자자를 대상으로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현물 거래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전통 금융권 내 디지털 자산 통합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출시는 글로벌 금융 대기업 중 최초로, 대체 투자에 열린 기관 고객의 욕구를 직접 충족시키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이번 서비스는 기존 외환(FX) 거래 인터페이스를 바탕으로 거래가 이뤄지며, 주요 고객군은 자산운용사, 대기업, 대형 투자기관 등이다. 특히 거래가 ‘선물 계약’이 아닌 실물형(direct deliverable)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다. 즉, 고객은 거래 체결 후 실제 BTC 또는 ETH를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스탠다드차타드가 자체 개발한 보관 솔루션 외에도 고객이 사설 커스터디 업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했다. 거래 시간은 우선적으로 아시아 및 유럽 시장 시간대에 한해 운영되며, 이후 수요에 따라 24/5 운영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이와 함께 BTC, ETH를 기초로 한 비인도형선도계약(NDF) 상품 출시도 예고하며, 위험 관리 수단 확대에 나선다. 이는 규제 환경 내에서 기관투자자가 보다 다양하게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으로, 복잡하고 파편화된 기존 암호화폐 시장의 불편을 줄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미 올해 초 스탠다드차타드는 EU 시장을 겨냥해 룩셈부르크에 규제에 기반한 커스터디 법인을 설립했으며, 웹3 기업 애니모카브랜드(Animoca Brands), 통신 대기업 HKT와 협력하여 홍콩달러(HKD) 연동 스테이블코인 프로젝트에도 착수한 상태다. 이는 은행의 디지털 자산 전략이 단순한 실험이 아닌 장기적인 시장 선점 전략임을 입증한다.

한편,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나 JP모건(JPMorgan)과 같은 경쟁 금융기업들이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탠다드차타드의 이같은 전향적 행보는 명확한 전략적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ETF 인덱스 업체인 ETF Institute의 공동 창업자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일부 전통 자산운용사가 암호화폐 노출을 외면하는 것이 ‘커다란 실기’라고 지적하며, 투자자들이 저비용 투자만큼이나 암호자산 확보에도 관심이 높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그룹 CEO 빌 윈터스(Bill Winters)는 “디지털 자산은 단기 유행이 아닌 장기 현실”이라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있어 암호화폐가 필수 요소라고 지속적으로 밝혀왔다. 이번 현물 거래 출시는 기관 고객 대상 암호화폐 시장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며, 규제 준수와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 질서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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