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업계 단체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해 *스테이킹* 관련 공식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제시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웹3 인프라 제공업체들이 규제 불확실성에 계속해서 직면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크립토 이노베이션 위원회(Crypto Council for Innovation)의 스테이킹 정책 책임자인 앨리슨 뮤어(Allison Muehr)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솔라나(SOL)의 ‘Accelerate’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업계의 문제 의식을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제 겨우 25% 정도 진척된 상태”라며 “지난 4년 동안보다 최근 4개월 동안 SEC와의 대화가 훨씬 건설적이었지만, 아직도 공식적인 스테이킹 지침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테이킹이 웹3 생태계와 탈중앙화 네트워크 운영의 기반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규제 기준을 명확히 하는 일은 산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테이킹에 대한 SEC의 정의와 과세 방식, 증권 여부 판단 기준 등이 명확하지 않아 프로젝트와 기업들이 불확실한 규제 환경 속에서 법적 리스크를 짊어지고 있다는 우려가 지속돼 왔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선거 캠페인에서 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보이며 공화당 전반에서 친(親)크립토 정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점도 주목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대선을 전후해 규제 지형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SEC가 그간 모호했던 스테이킹 관련 입장을 보다 명확히 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