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버블맵스(Bubblemaps)가 일반 사용자에게 공개형 v2 버전을 출시했다. 새롭게 추가된 도구들은 특히 밈코인(memecoin) 관련 스캠 방지와 내부자 거래 감지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지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거친 뒤 5월 29일 공식 도입됐다. 베타 참여자는 20만 명을 넘었을 만큼 높은 관심을 끌었으며, 플랫폼 개선에 실질적인 역할을 했다. 새 버전에서 눈에 띄는 기능은 ‘매직 노드(Magic Nodes)’와 ‘타임 트래블(Time Travel)’이다. 매직 노드는 토큰 보유자 간 연결된 지갑 주소를 시각적으로 드러내 숨은 관계를 밝혀준다. 반면 타임 트래블은 토큰의 과거 분포 상태를 복원해, 초기 내부자 거래나 조직적인 매집 행위 여부를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버블맵스의 니콜라 바이만(Nicolas Vaiman) CEO는 “암호화폐에서 과거 데이터를 추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트랜잭션이 끊임없이 쌓이며 초기 정보는 금세 묻혀버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타임 트래블은 그런 한계를 넘어선 도구”라며 “전체 유통의 흐름을 처음부터 단계별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점에서 빅뱅처럼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밈코인 시장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을 테마로 한 여러 신규 코인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 신뢰 확보 측면에서 이 같은 고급 분석 도구의 시장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