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만장자 피터 틸(Peter Thiel)이 투자한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Bullish)가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위한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관련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1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불리시는 최근 몇 주 동안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비공개 IPO 절차를 통해 재무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고도 상장 준비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제프리스(Jefferies)가 이번 공모의 주간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불리시는 자사 웹사이트에 따르면 1급 라이선스를 보유한 규제받는 감사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다. 이 회사는 2023년 11월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으로부터 암호화폐 미디어 아울렛 코인데스크(CoinDesk)를 인수했다.
불리시는 2021년 특수목적인수회사(SPAC)를 통한 IPO를 시도한 적이 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불리시의 IPO 계획은 지난주 11억 달러 규모의 성공적인 데뷔를 기록한 서클(Circle)에 이어 나온다. 서클의 주가는 상장 첫날 거의 200% 급등했다. 야후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서클 주식은 화요일 8.1% 하락한 105달러 91센트로 마감했지만, 여전히 IPO 가격인 31달러를 크게 웃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