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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 위안화 확산 본격화…국제 결제질서 '脫달러'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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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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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디지털 위안화를 국제 결제체계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히며 달러 중심 금융 질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정책이 지정학적 리스크로 작용하며 디지털 통화 주도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 디지털 위안화 확산 본격화…국제 결제질서 '脫달러' 신호탄 / TokenPost AI

중국, 디지털 위안화 확산 본격화…국제 결제질서 '脫달러' 신호탄 / TokenPost AI

중국 인민은행 총재 판궁성(Pan Gongsheng)이 디지털 위안화를 세계무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통한 중국의 금융 주권 강화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판 총재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루자쭈이 금융포럼에서 국제 디지털 위안화 운영센터 구축 계획을 공식화했다. 그는 현재 미국 달러와 유로에 편중된 세계 금융 질서를 다극화된 통화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중국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전은 단일 통화 의존도를 탈피하고 다양한 통화가 글로벌 경제를 공동으로 지탱하는 구조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판 총재는 또한 전통적인 국경 간 결제 시스템의 지정학적 취약성도 문제 삼았다. 그는 “기존 결제 인프라는 정치적 무기로 전용되기 쉽고, 일방적 제재의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현실은 세계 경제 및 금융 질서에 심각한 손해를 끼친다”고 지적했다. 이는 미국이 최근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 주도의 비계획적 관세 부과를 단행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달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와도 맞물린다.

한편, 스테이블코인과 CBDC 간의 경쟁 구도도 점차 부각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주로 미국 달러에 연동돼 있어 국경을 넘는 결제 수단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다만,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규제를 받는 CBDC는 보다 안정적인 공식 수단으로 각국 정부의 선호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홍콩은 자국 스테이블코인 실험을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연합은 디지털 유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는 2025년 말까지 디지털 디르함을 도입할 예정이고, 이스라엘은 디지털 셰켈의 초기 설계를 공개하며 CBDC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공식 통화 포럼(OMFIF)이 지난 2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중앙은행 중 31%가 각종 규제와 경제 환경을 이유로 CBDC 도입 일정을 연기한 상태다. 이는 CBDC 추진에 있어 각국이 기술적, 제도적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임을 반영한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14년부터 디지털 위안화 개발을 시작해온 선도국으로, 향후 디지털 위안화를 국내외 결제 인프라의 핵심 요소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과의 통화 패권 경쟁, 특히 트럼프 대통령 시절 본격화된 미중 무역전쟁과도 맞닿아 있다.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를 통해 달러 중심 경제 질서에 도전장을 던지는 가운데, 주요국들의 CBDC 전략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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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당

2025.06.19 04: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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