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웨어(StarkWare)가 대규모 감원과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한때 기업가치 80억달러를 인정받던 이 회사는 핵심 네트워크인 스타크넷(STRK)의 수익이 정점 대비 98% 이상 줄며 성장 동력을 잃었다.
13일(현지시간) 프로토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 2018년 설립된 스타크웨어는 직원들에게 ‘회사가 너무 커지고 비효율적이었다’며 구조조정 방침을 알렸다. 엘리 벤사손(Eli Ben-Sasson)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메모를 X에 공개하며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감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스타크넷의 온체인 월간 매출은 2023년 11월 약 580만달러로 정점을 찍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10만달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하루 수수료도 18만7000달러에서 약 3500달러로 쪼그라들었다. 레이어2 시장 전반의 수익성이 약해진 가운데, 스타크넷은 경쟁 프로젝트들보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스타크넷의 토큰 '스타크넷(STRK)'도 급락했다. 2024년 2월 에어드롭 이후 한때 4.41달러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0.033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시가총액은 1억8700만달러 수준이다. 이는 2024년 3월 기록한 20억달러에서 91% 줄어든 수치다.
레이어2 전반 둔화, 스타크넷은 더 깊은 침체
이번 부진은 사용량 감소와 함께 이더리움(Ethereum)의 덴쿤(Dencun) 업그레이드 영향도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덴쿤 이후 레이어2의 데이터 비용이 크게 낮아지면서 수수료 기반 매출이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았다. 실제로 2025년 레이어2 거버넌스 토큰들은 평균 40% 안팎의 손실을 냈고, 두 해 연속 수익성 악화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스타크넷은 주요 경쟁사보다 상황이 더 나쁘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스타크넷의 총예치자산(TVL)은 약 2억4100만달러로, 코인베이스(Coinbase)의 베이스(Base) 약 43억달러나 아비트럼(ARB) 19억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누적 수수료도 4500만달러에 불과하다.
벤사손 CEO는 이번 개편에서 애플리케이션 부문과 스타크넷 개발 부문을 분리하고, 각각 수익 창출과 핵심 프로토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프라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고 인정했다. 스타크웨어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스타크넷의 침체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 시장 해석
스타크웨어는 레이어2 시장 둔화와 덴쿤 업그레이드 영향으로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스타크넷은 경쟁 L2 대비 사용자·TVL 모두 뒤처지며 구조적 경쟁력 약화가 드러났다.
💡 전략 포인트
조직을 수익 중심(애플리케이션)과 기술 중심(프로토콜)으로 분리해 실행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인프라 중심 전략에서 탈피해 실제 매출을 창출하는 서비스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 용어정리
레이어2(L2):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를 외부에서 처리하는 기술.
덴쿤 업그레이드: L2 데이터 비용을 크게 낮춰 전체 수수료 구조에 영향을 준 이더리움 업데이트.
TVL(총예치자산): 특정 블록체인 서비스에 예치된 자산 규모를 의미하는 핵심 지표.


